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바, 차세대 이중항체 플랫폼 ‘S-DUAL’ 개발
치료효과 극대화·불순물 조기 발견

[헤럴드경제 손인규 기자]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는 이중항체 플랫폼 ‘S-DUAL(에스-듀얼·사진)’을 자체 개발, CDMO(의약품위탁개발생산)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일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중항체란 두 개의 각각 다른 타깃에 결합하는 항체들을 하나의 형태로 결합시킨 항체. 기존 항체 의약품은 단일 타겟에만 반응하기 때문에 제한된 효능을 보인다. 반면 이중항체는 서로 다른 타깃 항원에 동시 작용해 기존 단일항체 보다 효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이유로 이중항체 시장은 지난해 40억달러에서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27년에 190억달러 규모가 예상된다.

하지만 이중 항체에는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 새로운 결합부위를 도입하면서 잘못된 결합 형태가 발생하거나 낮은 순도 및 수율, 낮은 생산성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중항체 구조를 특화했다.

에스-듀얼은 사람 몸속의 항체(IgG)와 유사한 형태로 체내 투여 시 면역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낮으며 항체와 같은 구조적 안정성을 갖는다. 또 비대칭 구조로 만들어져서 불순물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어 명확한 분리가 가능하다. 이밖에 결합력을 높여 불순물 발생비율을 낮추고 최대 99%의 높은 순도를 확보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기술의 특허출원을 완료했으며, 향후 다중항체 등 다양한 차세대 의약품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고유의 이중항체 플랫폼을 통해 CDMO 매출 및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도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kso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