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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병기 연예톡톡]‘스맨파’의 인기와 논란
‘스맨파’ 총연출 최정남 PD

[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지난해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큰 성공 이후 지난 8월부터 ‘스트릿 맨 파이터’도 방송되고 있다. 여성댄서들의 섬세하고 디테일한 춤 못지 않게 남자댄서들의 파워풀함도 인기의 바탕이 되고 있다. 남성댄서들이 자주 흘리는 눈물도 화제다.

높은 화제성 만큼 논란과 비판도 제기됐다. 제작발표회날 권영찬 CP가 ‘스우파’와 ‘스맨파‘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여자 댄서들의 서바이벌에 질투, 욕심이 있다면, 남자 댄서들은 의리와 자존심이 많이 보여졌다”고 말해 프로그램의 가치를 훼손시켰다. Mnet는 사과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어 나온 논란은 파이트 저지의 심사다. 첫번째 탈락배틀에서 프라임킹즈가 뱅크투브라더스에게 패해 첫번째 탈락크루로 결정되자 보아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양팀의 리더인 제이락(뱅크투브라더스)과 트릭스(프라임킹즈)의 경쟁에서 재대결끝에 보아와 장우영이 제이락의 손을 들어준데 대한 항의가 많았는데, 크럼프를 추는 트릭스와 제이락의 춤은 성향이 다른 장르여서 한 잣대로 평가하기 애매한 부분이 있다.

그것을 보고 무조건 승과 패 카드중 하나를 올려야 하는 심사위원들의 고충도 느껴졌다. 아예 심사 시스템이 바뀌어져야 한다는 말도 나왔다. 예컨대 ‘코레오그라피(안무를 결합하고 연결하는 연출법)’ 장르와 스트릿 댄스 느낌이 나고 프리스타일이 돋보이는 ‘배틀’ 장르 구분의 필요성 같은 것이다.

여기에 시청자들의 과몰입과 트릭스가 춤을 추다 심사위원들이 있는 단상까지 올라가 퍼포먼스를 펼친 걸 두고 보아가 “무섭다”라고 말한 사실이 더해져 보아에 대한 과도한 비난이 이어져 안타까운 양상을 빚었다.

5일 만난 ‘스맨파’ 총연출인 최정남 PD는 이에 대해 “저지분들의 심사평에 대한 리스펙이 있다. 방송에 다 담을 수가 없다 보니 오해가 생긴 것 같다. 저지분들도 심사에 대한 고민이 많다. 40초의 흐름을 보고 판단한다. 크럼프 등 특정 장르를 하는 분은 어떤 지점에서 와우 포인트가 있었다면 달라질 수 있다. 저지들은 편집된 화면을 보는게 아니라 40초의 흐름을 보기 때문에 조금 다를 수 있고 현장감이 더 많이 나올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 때문에 보아의 논란이 생긴 것 같아 속상했다. 보아 님은 심사평으로도 좋은 것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 제작진으로서는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좀 더 정확한 심사평을 담을 수 있게 노력할테니 무분별한 댓글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파이트 저지는 보아, 은혁, 장우영 3인이 맡고 있다. 모두 아이돌 가수 출신이다. 안무가 등 전문댄서가 왜 포함되지 않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최 PD는 “보아 님은 우리 프로그램의 중심이다. 지난시즌 심사평에 대해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다. 우영 님은 스트리트신을 알고 배틀신을 경험한 분이며 은혁 님은 춤을 잘 추는 슈퍼주니어 멤버일뿐 아니라 안무 디렉터를 할 수 있다는 점때문에 섭외했다”고 말했다.

‘스맨파’는 논란만 있는게 아니라 인기 또한 매우 높다. ‘스우파’가 리더들의 서사가 돋보였다면 이번에는 부리더, 막내등 팀원들이 골고루 조명되고 있다. 보다보면 여성들의 동작과는 완전히 다른 남자들의 춤에 완전히 매료될 때가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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