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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 ML 사상 첫 ‘규정 이닝·타석’ 동시 달성…“새 역사 또 썼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위업
오타니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다”
오타니 쇼헤이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규정 이닝(162이닝)-규정 타석(502타석)’을 한꺼번에 달성하는 새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6탈삼진 1볼넷 1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규정 타석은 모두 채우고 투수로는 161이닝을 소화, 규정이닝에 단 1이닝 모자랐던 오타니는 이날 5이닝을 추가해 MLB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웠다.

한 시즌 규정 이닝-규정 타석 동시 달성은 투타 겸업을 했던 베이스 루스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또다시 새 역사를 만들며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마쳤다”고 했다.

오타니는 대위업을 달성한 후 인터뷰에서 “보통 그런 숫자들에 신경쓰지 않는데, (대기록에) 점점 가까워지면서 실제로 그 숫자를 이뤄내면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알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록 달성으로) 많은 걸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오타니가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동시에 달성하면서 전날 아메리칸리그(AL) 시즌 최다홈런 신기록(62개)을 작성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와 AL 최우수선수(MVP) 경쟁은 더 뜨거워졌다.

오타니 쇼헤이 [AFP]

지난해 AL MVP 오타니는 올해 투수로 28경기에 선발 출전해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19개를 기록했고, 타자로는 157경기에서 타율 0.273, 34홈런, 95타점, 출루율 0.356, 장타율 0.519의 성적을 거두며 더욱 진화했다.

특히 MLB 147년 역사상 최초로 두자릿 수 승수와 30홈런, 200탈삼진-30홈런의 기록도 남겼다.

오타니의 경쟁자 저지는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결장했다. 저지는 AL 홈런 1위, 타점 1위(131타점)에 올랐으나 타율은 2위(0.311)로 마무리, 트리플 크라운은 불발됐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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