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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배우 앤 헤이시 ‘회생 불가’, 장기기증 위해 생명 유지 中
지난 5일 LA서 차량 사고로 뇌 손상·혼수상태
가족 측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아”
앤 헤이시. [AF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교통사고로 중태에 빠진 미국의 유명 영화 배우 앤 헤이시(53)가 깨어날 가망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 dpa통신 등에 따르면 헤이시는 지난 5일 미국 로스앤젤러스(LA)에서 자신이 낸 차량 충돌 사고로 뇌에 심각한 손상을 받아 혼수 상태에 빠져 있으며, 이날 그의 가족은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 사고로 무산소 뇌 손상을 받았다.

가족 측은 성명에서 “불행히도 사고로 앤 헤이시는 심각한 무산소성 뇌 손상을 입고 혼수 상태에 있으며 위독한 상태에 있다. 그녀는 생존할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장기를 기증하는 것이 그녀의 오래 전 선택이었고,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지 결정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성명서는 헤이시가 입원해 있는 웨스트힐스병원 화상센터 의료진과 그녀의 건강을 기원한 이들을 위해 감사의 뜻도 전했다.

헤이시는 지난 5일 LA에서 자신의 차를 몰고 가던 중 한 주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큰 화재가 발생했고 그는 전신 화상을 입었다.

LA경찰은 초기 혈액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병원에서 처치한 마취제 성분일 수도 있다고 보고, 2차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2차 검사 결과는 30~90일 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앤 헤이시는 1990년대 영화 ‘식스 데이즈 세븐 나잇’,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 있다’에 출연해 국내에서도 얼굴이 잘 알려져 있다. 드라마 '어나더 월드'로 1991년 에미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방송인 겸 코미디언 엘렌 디제너러스(64)와 레즈비언 커플로도 유명하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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