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안보 글로벌비전을 발표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4일 배우자 김건희 씨가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보도된 이른바 '7시간 통화'에서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굿을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일을 놓고 "녹취록에 의해 마음이 불편한 분, 상처받는 분에 대해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사실상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에게 사과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외교안보 공약을 발표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씨 발언에 반발한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을 만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 [연합]

이어 "정권교체라는 것은 열망하는 분과 다 함께 힘을 모아야 하는 것"이라며 "녹취록 문제는 (MBC가)법원에서 공개하지 말라고 하는 부분까지 공개를 안 하겠다고 해놓곤 또 뉴스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공영방송으로 저희가 이해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최근 김 씨가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이 공개된 일과 관련, 김 씨의 공개 행보가 임박했느냐는 질문에는 "쩨가 남편이지만 (사진을)찍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며 "프로필 사진을 찍은 것인지 신문에 났다고 하는데, 저는 그것에 대해 알 수 없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양자 TV 토론 준비와 관련해선 "우리 팀에서 준비를 하는 모양인데 아직 자료를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다. 받으면 준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