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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2023년까지 전기차 배터리 모두 확보…올 전기차판매 10만대 눈앞"
아이오닉5 누적 3만대 판매 등 9만9000대 돌파
GV60 1주일만에 1만대 돌파 성공적 데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연간 40만대 목표

[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현대자동차가 2023년까지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배터리 물량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26일 '2021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3년까지 양산이 예정된 전기차의 배터리 수급은 이미 확보한 상태다"며 "2023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과의 인도네시아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통해 2024년 이후 10GWh 규모의 배터리를 확보한다는 목표다"고 말했다.

구 전무는 이어 "내년에도 아이오닉 6, GV60의 판매 본격화 등으로 전기차 판매 확대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 밖의 전략에 대해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에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이날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하반기부터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며 누적 3만대를 넘어섰고, 코나 EV가 판매 성장세를 견인하면서 올해 3분기 기준 글로벌 전기차 누계 판매 대수는 9만9403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약 40% 늘어난 수준이다.

현대차는 계약 시작 1주일만에 1만대를 돌파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전용 전기차 GV60를 앞세워 럭셔리 전기차 출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동화 모델로 출시하고, 2030년까지 총 8개의 모델로 이뤄진 수소 전기차와 배터리 전기차 라인업을 완성해 연간 4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2030년 럭셔리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탑티어(선두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더 나아가 2035년까지 전체 밸류체인의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구 전무는 "최근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을 감안하면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한다는 현대차의 목표는 다소 보수적인 수준임을 인지하고 있다"며 "전동화 가속화를 위한 수정 전략은 준비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구 전무는 미국 정부의 전기차 전환 정책과 관련해선 "미국은 전기차 판매 비중 목표를 2030년 50%로 상향 조정하는 등 전동화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당사도 미국 내 전기차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계획 중에 있으며, 향후 미국 현지 전동화 생산 전략 등 경쟁력 제고 방안이 발표되는 대로 공유하겠다"고 언급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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