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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스윙이란? [정헌철의 골프 도구의 이해]

이상적 스윙 모델로 거론되는 대부분의 스윙은 전성기 시절의 프로 골퍼들이 구사했거나 하고 있는 동작이다. 더불어 선수들의 체격 또한 다른 어떤 스포츠를 해도 잘할 것처럼 좋다.

골프 스윙의 종류는 골퍼만큼이나 많다고도 한다. 단 한 가지의 이상적인 스윙은 어차피 존재하기 힘든 이데아일지도 모르겠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스윙만 봐도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셋업(어드레스), 테이크어웨이, 백스윙, 스윙톱, 다운스윙, 임팩트, 폴로스루, 피니시로 구분되는 동작들의 정지된 모습은 너무나도 다양하다.

충분하다 못해 오버하는 백스윙부터 일반적인 선수들 절반 정도의 백스윙으로 세계 제일의 성적을 내는 스페인의 존 람 같은 골퍼도 있다. 화려하고 퍼펙트한 스윙으로 많은 주니어들의 롤 모델 역할을 하는 ‘남달라’라는 별칭을 가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박성현 선수가 언제나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아니다.

좋은 스윙이란 자신에게 어울리는 적합한 스윙을 무리하지 않는 범주 내에서 편안히 구현해낼 수 있을 때 나온다. 자신의 신체적 조건과 운동 수행 능력을 전제로 하고 멘탈 유지를 위한 성격까지 감안하고 스윙해야 올바른 자세가 나온다.

위에 언급한 조건을 감안해 외형적 스윙의 모습을 정해 연습하고 자신만의 리듬, 템포, 타이밍도 적용해야 한다. 자신에게 적합한 좋은 스윙을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긴 하지만 반드시 연습 전에 선행되어야 할 과제다.

좋은 스윙을 찾되, 스윙의 노예가 되어서는 안 된다. 모든 미스 샷을 스윙의 개선으로 해결하려 하면 스윙 고치다가 골프가 끝나게 된다. 자신에게 적합한, 무리하지 않은, 편안한 스윙을 찾고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자연스러울 때까지 연습하여 일관성을 찾는 게 올바른 연습이다.

최호성 프로의 낚시꾼 스윙도, 박인비의 업라이트한 스윙도, 브라이슨 디섐보의 장타 스윙도, 존 람의 번개불에 콩 튀기는 듯한 스윙도 모두 세계적인 톱 프로의 스윙이다. 스윙의 대원칙은 지키되 디테일까지 정형화시킬 필요는 없다.

훌륭한 티칭 프로는 교육생에게 적합한 스윙을 찾아주는 게 첫번째 과제다. 적합한 스윙을 가졌다고 연습 없이 잘 칠 수는 없다. 좋은 스윙은 연습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며 쉽게 망가지지 않는다. 더불어 골프로 인한 부상의 예방도 된다. 본격적인 반복의 연습에 앞서 내게 적합한 스윙, 좋은 스윙을 찾아보자.

[골프이론가, 젠타골프코리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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