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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北 담화문·미사일 발사 종합 대응” 지시…NSC “미사일 발사 유감”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 북한이 28일 오전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최근 북한의 담화와 미사일 발사 상황을 종합적이며 면밀히 분석하여 대응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 관련 상황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개최 결과를 보고 받고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25일 남북정상회담 등의 전제조건으로 북한에 대한 적대적 정책과 이중기준을 철회를 내걸었다. 김 부부장은 "우리를 향해 함부로 '도발'이라는 막돼먹은 평을 하며 북남 간 설전을 유도하지 말아야 한다"며 "다시 한번 명백히 말하지만 이중 기준은 우리가 절대로 넘어가줄 수 없다"고 했다.

북한은 김 부부장의 담화문이 나온지 사흘만에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오늘 28일 오전 06시 40분경 북한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NSC는 원인철 합참의장의 보고를 받은 뒤 안보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는 오전 8시부터 9시 15분까지 열렸다.

청와댜는 "NSC 상임위원들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과 의도에 대해 검토하고, 한반도의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발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며 "향후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미국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임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서욱 국방부 장관,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원인철 합참의장, 서주석·김형진 국가안보실 1·2차장 등이 참석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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