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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이재명 측근 연루, 몸통”…李측 “전혀 사실 아닌 억지”
캠프 측 “이화영 사장은 2018년 경기도 합류”
“대장동 의혹은 2015년 일…전혀 사실 아니다”
野 “與, 일확천금 설계 몸통 이재명에 면죄부”

[헤럴드경제=강문규·정윤희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관계사 천화동인 1호 대표인 이한성 씨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측근으로 꼽히는 이화영 킨텍스 사장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출신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지사와 화천대유의 연루설이 제기되자, 이 지사 측은 “억지”라고 일축했다. 이화영 사장이 경기도에 합류한 시점이 2018년이어서 최근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무관하다는 것이다. 야당은 이 지사를 이번 의혹의 “몸통”이라 규정하고 특검 도입을 거듭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 27일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

이 지사 열린캠프 핵심 관계자는 28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관련 사안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닌 억지”라고 밝혔다. 그는 “대장동 의혹은 이 사장이 경기도에 합류하기도 전에 발생한 일”이라며 “이한성 씨가 이 사장의 보좌관을 한 것도 오래 전의 일”이라고 말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측근으로 알려진 이 사장은 2004년 총선 때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이후 2018년 지방선거 때 이 지사 캠프의 선대본부장을 맡았고,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다.

캠프 수석대변인인 박찬대 의원도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5년 전 보좌관이 15년 뒤에 특정회사에 이사로 돼 있다라고 하는 부분을 강제로 연결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천화동인과 관련해 불거진 의혹은 2015년 이후이다. 성남의뜰이라고 하는 PFV와 화천대유라고 하는 자산관리회사가 만들어지는 시점이 2015년”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방식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반면 국민의 힘은 이번 의혹과 관련해 자금 추적 등 철저한 수사가 가능한 특검을 거듭 주장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특검 주장에 민주당은 거부, 회피, 선택적 분노로 일관하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민주당도 공범이기에 그런가”라며 “경찰은 (수사를) 5개월 뭉갰고, 공수처는 야당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면서 대장동 게이트에는 움직이지 않는다. 특검을 해야 할 이유는 넘치고도 넘친다”고 했다. 이어 “화천대유 일개 직원이 50억원을 수령할 정도로 아수라판을 키운 장본인이 이재명”이라며 “(민주당의 특검 도입 반대는)역대급 일확천금을 설계한 몸통인 이재명에게 면죄부를 주겠다는 시커먼 속내를 엿볼 수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또, 화천대유 임직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결재권자, 총책임자는 이 지사였고, 이해찬 전 대표와 아주 가까운 분이 여기에 있었고 전직 의원 보좌관이 들어와 있다는 것”이라며 “곽상도 의원(과 아들)은 신상이 공개가 됐다. 사건과 관련된 화천대유 17~18명 직원들도 권력자의 아들인지, 누가 어떻게 집어넣었는지 다 밝혀야 한다. 그분(직원)들을 포함해 변호사, 회계사, 성남시 공무원들까지 다 조사하고 특검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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