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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가온 ‘위드 코로나’…한국 효과는 제한적
거리두기 피해 컸던 서비스업 국한…비중 12% 불과
“준내구재 소매판매·숙박·음식점업 개선세 가장 클 것”
6일 오전 서울역 중구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영국 등 해외 국가에 이어 우리나라도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 정책 전환을 검토 중인 가운데 이에 따른 증시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방역 단계를 한층 완화하는 위드 코로나 전환의 효과는 지수 전반보다 소매와 서비스업 관련 업종에만 국한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리나라의 경제 구조에서 서비스 업종이 다른 나라에 비해 경제 활동과 주식 시장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서비스업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12.1%에 그친다. 반면 제조업과 수출업 시가총액의 비중은 각각 68.0%, 64.3%에 달한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피 시장은 과거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내수 소비 둔화를 크게 반영하지 않았다”며 “서비스 비중이 낮은 탓에 한국 주가지수 상대수익률이 과거 엄격성 지수와 뚜렷한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업종 가운데선 사회적 거리두기의 피해가 가장 컸던 준내구재 소매판매와 숙박·음식점업이 가장 큰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노 연구원은 “국내 소매판매 추이를 놓고 보면 5월부터 전월 및 전년 대비 감소세를 확인할 수 있는데 품목별로는 내구재(자동차 등)와 비내구재(화장품 등)의 감소 규모보다 준내구재(의류, 신발 등) 감소폭이 뚜렷하다”며 “위드코로나로 전환 시 소매판매 추이의 개선세를 확인할 수 있겠으나 준내구재 위주의 회복을 먼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의 7월 생산은 전월 대비 7.5% 감소하는 등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이 가장 크게 작용한 분야”라며 “위드코로나 전환 시 해당 업종 개선세가 가장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종목 다음으로 면세점, 항공, 엔터테인먼트 업종에도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노 연구원은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에 따라 비즈니스 자체에 영향을 받았던 면세점, 항공, 엔터도 관심이 필요하다”며 “위드코로나 관련 업종은 회복률 측면에서 코스피 등 벤치마크를 크게 하회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비교했을 때 주가수익비율(PER)의 상승폭도 크지 않아 포트폴리오 편입 여부를 고려할 만하다”고 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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