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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美풋볼장 아슬아슬 고양이, 성조기가 구했다
미국 마이애미 미식축구 하드락 스타디움 난간에 지난 11일(현지시간) 고양이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미국 마이애미 미식축구 경기장의 고층 난간에 매달린 고양이가 9m 아래로 추락했지만 목숨을 건져 화제다. 아래층 축구팬이 성조기를 펼쳐 고양이를 받아낸 것. 당시 상황은 현장에 있던 관중들이 영상으로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빠르게 확산했다.

[트위터 캡처]

미 N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미식축구 하드락 스타디움에서 경기도중 고양이가 위층 관중석 난간에서 9m 아래로 추락했다. 2분여 긴박한 순간 고양이를 구한 것은 성조기였다.

영상에 따르면, 고양이는 경기장 위층 난간 현수막을 움켜쥐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고군분투했다. 위층 관중석에서는 팬들이 손을 뻗어 고양이를 도우려 했지만 손이 닿지 않아 속수무책이었다.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던 고양이는 힘이 풀리면서 한쪽 다리가 떨어졌고 이내 몸집이 좌우로 요동치더니 결국 추락했다.

성조기로 추락한 뒤 무사히 구조된 고양이를 근처 한 학생이 받아 안아올리고 있다. [트위터 캡처]

그러나 밑에서 구조를 준비하던 축구팬 부부 덕에 목숨을 건졌다. 크레이그 크로머와 킴벌리 크로머 부부는 고양이가 떨어지려 하자 성조기를 팽팽히 펼쳐 고양이를 받아냈다. 고양이가 안전하게 구조되자 경기장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졌다.

고양이를 구한 크레이그 크로머는 현지 매체에 "항상 성조기를 가지고 경기장에 간다"며 "고양이가 매달려 있는 것을 본 순간 바로 구조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고양이는 성조기에 떨어진 뒤 한 차례 튕겨져 올라 근처에 있던 학생의 품에 안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찔한 순간인데 웃음이 난다" "고양이를 구한 부부가 영웅이네" "다치지 않아 다행이다" 등의 댓글로 호응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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