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기업인수목적회사인 삼성머스트스팩5호가 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따상상’을 기록했다.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기업 인수·합병이 목적인 명목회사다.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18일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상승한 67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일 시초가가 공모가(2000원)의 2배로 정해지고 상한가로 마감한 ‘따상’에 성공한 데 이어 다음날에도 상한가까지 오르는 ‘따상상’에 성공했다.
신규 상장 종목의 ‘따상상’은 국내 증시에서 9번째이며, 지난해 12월 상장한 알체라 이후 처음이다.
최근 일부 스팩 종목이 뚜렷한 이유 없이 급등락하는 등 합병 기업 확정 등과 무관하게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날도 유진스팩6호(29.98%), 하나머스트7호스팩(29.91%), 하이제6호스팩(29.91%) 등 스팩 종목이 무더기로 상한가로 마감했다.
앞서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8~9일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90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최근 “최근 다수의 스팩들이 합병대상 기업의 확정 등과 상관없이 주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중 하루 주가 변동률이 상·하한가(±30%)를 기록하는 종목도 다수 출현했다”며 “투자자 피해 예방을 위해 기획감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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