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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하나 “새 기록 만드는 건 흥미로운 일...우승 기회 잡겠다”
NH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출격
발목 부상 회복 2주 만에 필드로
‘시즌 첫 승·통산상금 50억’ 도전

장하나(29·사진)의 도전이 다시 시작됐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시즌 첫 승과 사상 첫 통산상금 50억원 고지를 향한 도전이다.

장하나는 오는 14일부터 수원CC(파72·6554야드)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통해 2주 만에 복귀한다. KLPGA 챔피언십 도중 러프에서 왼발목이 접질려 기권한 장하나는 부상회복을 위해 지난주 대회를 건너뛰었다.

장하나는 올시즌 개막전인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연속 준우승했다. 모두 다잡은 우승을 내줬다. 특히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선 마지막홀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박민지에 패했다.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중계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장하나는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아쉬움의 눈물이었다”며 “역시 골프는 장갑을 벗을 때까지 모르고, 아직 배울 게 너무 많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고 웃어 보였다.

하지만 장하나는 올시즌 한층 더 단단해진 플레이로 매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현재 평균타수 1위(70.0타), 그린적중률 1위(76.1%), 상금 3위(1억6500만원)를 기록 중이다. 예년과 달리 국내서 동계훈련을 하면서 시즌 적응기간이 길게 필요하지 않았고 체력훈련 코치를 바꾼 게 효과를 본 것같다고 장하나는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시즌 첫 승을 위한 절호의 무대다. 우선 역대 성적이 좋다. 장하나는 2018년 이 대회서 4위, 2019년 준우승을 기록했다. 우리투자증권 타이틀로 열린 2014년(5위), 2013년(2위) 대회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대회 장소인 수원CC도 장하나에 잘 맞는 코스다. 장하나는 “전장이 길어 집중하다 보니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 같다. 또 집에서 10분 거리라 심적으로 편안한 것도 있다. 연습도 많이 했고 저랑 잘 맞는 코스다”며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장하나는 특히 이번 대회서 우승하면 사상 최초로 KLPGA 투어 총상금 50억 원을 돌파하게 된다. 현재 누적 상금은 49억 1891만 원. 대회에 나설 때마다 새 기록 수립 여부에 집중받는 게 부담스러울 법도 한데 장하나의 대답은 달랐다.

장하나는 “누구를 역전해야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온전히 잘하면 따라오는 기록이다. 모든 기록이 다 그렇더라”며 “내가 내 기록을 깨고, 내 역사를 만드는 게 참 재미있고 흥미로운 일이다. 올시즌도 꾸준한 게 목표인데, 꾸준함을 위해선 우승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했다.

조범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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