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광현, 18일 시즌 첫 출격…“최대한 많은 이닝 소화…타격도 기대”

[헤럴드경제]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빅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공을 던진다. 올해 첫 등판에서는 타석에 설 기회도 얻는다.

허리 통증으로 조금 늦게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첫 경기를 치르는 김광현은 등판 하루 전인 17일(한국시간) 화상 인터뷰를 했다.

그는 18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은 “관중석에 팬들이 있다는 게 정말 다행이다. 설렌다. 재밌을 것 같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좋아져 더 많은 관중 앞에서 투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가 관중 입장을 허용하지 않고 팀당 60경기의 단축 시즌을 치러 김광현은 팬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김광현은 “홈 경기에서 야구 경기를 지켜볼 기회가 있었다. 팬들이 오시니 확실히 작년과는 분위기가 달랐다”며 “(지난해 7이닝 더블헤더를 많이 치렀는데) 올해는 9이닝 경기를 계속하니까 정식 경기를 치르는 기분이다. 몸 상태가 점점 좋아지면서 빨리 마운드에 올라가서 내가 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올해 세인트루이스 3선발로 낙점된 김광현은 시범경기 기간에 허리 통증을 느꼈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채 정규시즌 개막(4월 2일)을 맞았다.

김광현은 3차례의 시뮬레이션 게임을 통해 투구 수를 86개까지 늘리며 빅리그 등판 준비를 마쳤다.

김광현은 “기존 선발들이 3차례 정도 등판한 상황이다. 그만큼 내가 빠져 있었으니, 더 많은 이닝을 던지고 싶다”며 “타석당 투구 수를 줄여가며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겠다. 건강한 시즌을 보내기 위해서라도 투구 수를 줄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KBO리그에서도 어느 순간 선발이 6이닝을 던져야 한다는 의견이 강해졌다. 더 많은 경기를 치르고, 이동 거리도 긴 메이저리그에서는 선발 투수가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며 “적은 투구 수로 많은 이닝을 던질 노하우를 쌓아야 한다”고 재차 소화 이닝수를 강조했다.

올해 김광현은 내셔널리그 경기를 치를 때 타석에도 선다.

지난해는 선수 부상 방지를 위해 내셔널리그에서도 지명타자 제도를 활용해 투수가 타석에 설 일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올해 내셔널리그는 지명타자 제도를 쓰지 않는다.

김광현은 “타석에 서는 걸 기대하고 있다”며 “그런데 상대 선발이 왼손 투수(맷 무어)다. 내가 투수 공에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주자가 없으면 자신 있게 스윙해보겠다”고 웃었다.

KBO리그에서 김광현은 3번 타석에 섰고, 2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을 올렸다.

김광현은 18일 오전 5시 5분(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AFP]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