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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변 용산 산호아파트, 35층 재건축 허용
특별건축구역 지정, 특화된 디자인·조경 예정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원효대교 강북쪽 시작점 한강변에 위치한 서울 용산 산호아파트의 재건축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제6차 건축위원회를 개최하고 용산구 원효로4가 118-16번지 일대 용산구 산호아파트 재건축사업 특별건축구역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지하3층, 지상35층 크기의 임대 73가구 포함 647세대의 아파트, 부대 복리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이번 허가 결정은 그동안 중단됐던 한강변 고층 아파트 재건축이 마침내 다시 시작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2006년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처음 만들어졌으며 2017년 조합설립을 인가받았지만, 2018년 서울시로부터 층고 및 디자인, 기부채납 등을 이유로 사업을 몇 차례 수정 지시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산호아파트는 원효대교 북서측 한강변에 위치, 강변북로와 인접하고 한강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또 반경 2㎞ 이내 용산역과 마포역, 공덕역 등 편리한 교통시설이 밀집되어 있으며 한강과 남산을 조망할 수 있는 장점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근접해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입지적 특수성 등을 감안해 공공건축가를 투입,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 추진했다.

특별건축구역을 통해 기존에 획일화 된 한강변 공동주택 디자인과 달리, 넓은 통경축을 확보하여 도심변과 조화를 이루며 한강 물결에 순응한 수평적인 선과 물의 색채를 절제된 입면 형태로 접목하여 창의적인 건축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한강변 역사문화특화경관지구를 고려하여 전면부에는 저층(6층)과 옥상정원과 오픈발코니 등을 배치한다.

단지 외 지역 주민들도 쾌적한 한강 조망을 즐길 수 있도록 최상층에 공공커뮤니티시설(스카이북카페)을 설치한다. 임대와 분양의 소셜믹스도 적절하게 계획했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앞으로도 한강변은 특별건축구역 지정 등을 통해 조화롭고 창의적인 건축을 유도함과 동시에 스피디한 주택공급으로 주택시장을 신속하게 안정화시켜 가겠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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