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에미레이트 항공은 백신 접종을 마친 승무원 및 승객들만 탑승한 특별 항공편을 띄우고, 이 수익금을 모두 사회공헌에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EK2021 특별편 운항은 UAE 백신 접종 프로그램의 성공을 기념할 뿐만 아니라 파일럿, 승무원, 지상직 등을 비롯한 에미레이트 항공 직원의 접종 현황을 강조하고자 기획된 이벤트다.

에미레이트 항공 스태프들의 백신접종 모습

EK2021편에는 주요 항공 및 보건 분야의 고위층 등 백신 접종을 마친 400여 명의 승객들이 탑승했으며, 모든 탑승객은 항공기 탑승 전 UAE 최대의 통합 헬스케어 솔루션 제공업체인 퓨어 헬스(Pure Health)가 제공하는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았다. 또한, 승객들은 최근 두바이국제공항의 18개 체크인 카운터 및 15개 탑승구에 도입된 최신식 생체인식 기술을 통해 체크인을 진행했다.

이번 특별편은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 도입을 비롯해 전 객실이 새롭게 디자인된 최신형 A380 항공기로 운항되었다.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들은 안전 수칙을 준수해 항공사의 시그니처 A380 기내 바 라운지를 이용하였으며, 모든 클래스의 승객들 또한 풀 코스 기내식을 즐겼다.

특별편 운항을 통한 모든 수익금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비영리 자선 단체인 에미레이트 항공 재단(Emirates Airline Foundation)에 전액 기부되어 전 세계 불우아동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에미레이트 항공 및 그룹의 회장 겸 최고 경영자인 셰이크 아메드 빈 사이드 알 막툼은 “이번 특별편 운항은 에미레이트 항공의 성공적인 백신 접종 프로그램과 승객들에게 안전한 여행을 선사하고자 하는 당사의 지난 1년간 노력과 헌신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라며 “에미레이트 그룹은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백신을 제공해 UAE 백신 접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미레이트항공기 비행

한편, 백신 접종률이 인구 100명당 90.22회로 국민 및 거주자 백신 접종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 UAE는 지금까지 9백만 회가량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루어진 상태이다. 백신을 맞은 에미레이트 항공 직원은 약 3만 5000 명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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