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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옐런 “中의 ‘일대일로’와 구별되는 파트너십 구축해야”
“美, 중국경제운용술과 경쟁 필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지명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대표 경제통치술인 ‘일대일로(一帶一路)’와 구별되는 파트너십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임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관세는 즉각적으로 거둬들이지 않겠다고 했다. 초장기 미 국채 발행에 대해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옐런 지명자는 21일(현지시간) 상원 금융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코로나19와 전쟁을 치르는 국가를 돕기 위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의 지원은 중국이 대출한 돈을 갚아주진 않는다는 게 중요하다”며 “더 폭넓게 미국은 중국의 경제운용술과 경쟁할 필요가 있고, 시진핑의 대표정책인 일대일로와 구별되는 파트너십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이 저소득 국가에 빌려준 돈을 발판으로 전 세계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에 맞서 미국이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는 진단으로 읽힌다.

그는 이와 함께 중국의 불법적인 경제 관행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재천명했다. 불법보조금·지식재산권 침해 등을 지목한 것이다.

옐런 지명자는 이런 전략엔 중국의 불공정 행위에 맞서기 위한 동맹과 협업이 포함된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에 물린 관세의 즉각적인 철회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전임 트럼프 행정부가 맺은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내용을 중국이 이행하지는지를 모니터링하겠다고도 말했다.

환율정책에 대해선 “바이든 대통령은 인위적으로 환율을 조작해 무역에서 이득을 보는 일부 국가의 행위를 반대한다”며 “바이든 행정부는 힘을 합쳐 이런 행위에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런 지명자는 불공정 무역 관행의 지표로서 양국간 적자를 지목, “미국과 무역관계를 맺고 있는 국가별 맥락에서 차이가 평가돼야 하지만,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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