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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펭수 이어 ‘가짜사나이’ 이근 대위도 국감장 뜨나
유튜브 ‘가짜사나이’에 출연 중인 해군특수전전단 출신 예비역 대위. [유튜브 ‘가짜사나이’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유튜브에서 인기몰이 중인 군대체험 예능 ‘가짜 사나이’를 통해 화제가 된 이근(37)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를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을 놓고 여야가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따르면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육군의 총검술 폐지정책과 관련해 이 대위의 의견을 듣겠다며 그를 다음달 23일 열린 군사법원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위의 국감 증인 채택에 거부하고 있다. 군사법원 국감의 취지와 맞지 않고, 국감이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지난해 육군은 신병교육 훈련에서 총검술을 단일과목에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총검술이 국군에 도입된 지 73년 만이다.

육군은 총검술 폐지 배경에 대해 ‘현대전이 적과 총검으로 싸우는 백병전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해군은 공군은 지난 1월, 해군은 2007년에 총검술 과목을 폐지했다.

이 대위는 유튜브 방송에서 “총검술을 없애는 것은 잘못이다. 오히려 현대화해 개발시켜야 한다. 총검술은 전투력 향상에 상당히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대위는 미국 버지니아 군사대학 출신으로 해군사관후보생 102기로 임관해, 소말리아 해적소탕작전 등에 투입되기도 했다. 그가 7월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가짜사나이’는 조회수 1400만이 넘는다.

한편 이 대위에 앞서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의 인기 캐릭터 ‘펭수’도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되는 등 다음달 7일 시작하는 올해 국감도 화제성에 치중하는 ‘이벤트 국감’이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펭수 캐릭터 연기자를 EBS 국감 참고인으로 채택하면서 “출연자의 처우와 EBS 자체 콘텐츠(캐릭터) 사업들의 전반적인 수익배분구조 공정성 등에 대해 따져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누리꾼의 항의와 국감장이 이벤트의 장이 될 수 있다는 논란에 “펭수는 참고인이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해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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