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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초등 저학년, 2학기 ‘매일 등교’ 가능해진다
서울시교육청, ‘초 1~2학년, 주4~5회 등교’안 제시
개학 앞둔 학교들, ‘등교수업 학부모 설문조사’ 준비
고양, 용인 학생들 잇딴 감염…전면등교 우려도
지난 6일 오전 광주 북구에서 학생들이 세차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등교하고 있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올 2학기 ‘전체 학생의 2/3’만 등교하게 될 수도권 지역 학부모들이 학력 격차를 우려하는 가운데 서울의 초등학교 저학년은 2학기 매일 등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저학년에 한해 매일 등교하는 방안을 가이드로 제시했기때문이다. 다만 최근 고양, 용인 등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학생들이 속속 나오면서 전면등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일선 학교들에 보낸 ‘2학기 학사운영 방안’에 따르면, 현재 감염병 위기 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를 전제로 지역·학교 여건에 따라 학교 밀집도 2/3 유지를 권장했다. 특히 감염 위험이 높은 지역, 과대·과밀학교는 밀집도 2/3 이내 유지를 강력히 권고하되 2개 학년군이나 4개 학년이 등교할 경우는 2/3 내외로 운영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특히 서울시교육청은 ‘2020학년도 2학기 등교·원격수업 운영 방안’ 예시로 세가지를 제시했다. ‘1~2학년은 매일 등교, 3~6학년은 주2~3회 등교’, ‘1~2학년은 주4회 등교, 3~6학년 주3회 등교’, ‘1~2학년은 매주 등교, 3~6학년은 격주 등교’ 등이다.

1~2학년은 주4~5회 등교하되, 3~4학년과 5~6학년을 둘로 나누어 전체 학교 학생수가 3분의 2를 넘지 않도록 하라는 방침이다. 사실상 초등 저학년은 기초학력 보장 등을 위해 대면 등교수업을 확대하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곧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앞둔 서울의 초등학교들은 2학기 등교수업 관련 ‘학부모 설문조사’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의 D초등학교는 서울시교육청의 예시에 따라 초등 저학년은 주5회나 주4회 등교 등을 넣은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1학년에 학급당 20명, 2학년이 학급당 27명으로 과밀학급이 아니어서 감염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 학교 교무부장은 “내주쯤 진행할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지만, 교육청 지침에 따라 초등 저학년은 2학기에 주4~5회 가량 등교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가 과대학교, 과밀학급이 많은 학교에 대해서는 등교 인원을 전교생의 2/3가 넘지 않도록 교육부가 강력히 권고하겠다는 방침을 밝힘에 따라 서울시교육청은 ‘2/3 기준’을 전체 학생수를 기준으로 할지, 학급당 학생수를 기준으로 할지 등에 대한 세부지침을 추가로 마련할지 고민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학기에 전면등교가 가시화되고 있지만, 동시에 감염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어 등교수업을 둘러싼 현장의 의견도 분분한 상태”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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