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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짜’ 보급형 5G폰은 도대체 얼마일까? [IT선빵!]
삼성전자·LG전자 50만~60만원대 준비 중
샤오미 등 중국 업체는 20만~30만원대
보급형 5G폰? 해석따라 ‘천차만별’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보급형 5세대(G) 스마트폰으로 5G 대중화를 견인하겠다.”

LG전자가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올 하반기 ‘보급형’ 5G 스마트폰 출시계획을 밝혔다. 1000달러 이상의 5G 스마트폰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보급형 제품으로 판매량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비싼 요금제와 비싼 5G폰은 5G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된다. 가격이 대체 얼마 정도면 ‘진짜’ 보급형으로 시장을 키울 수 있을까.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업체는 20만~30만원대 5G폰을 내놓았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50만원~60만원대 제품을 보급형 제품으로 준비 중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보급형으로 내놓을 5G폰은 50만원~60만원대(출고가) 제품이 될 것”이라며 “5G 칩셋 가격이 비싸 LTE(롱텀에볼루션) 보급형 모델보다는 비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똑같은 제품도 5G폰 가격은 10만원 더 비싸!

같은 제품이라도 5G폰은 LTE폰보다 더 비싸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10’(512기가바이트)의 경우 5G 모델이 LTE 모델에 비해 13만2000원 더 비싸다. 최초 출고가 기준 5G 모델은 143만원, LTE 모델은 129만8000원이다.

삼성의 보급형 5G폰인 ‘갤럭시A51’ 5G의 출고가는 57만2000원이다.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LTE 모델 대비 20만원가량 비싸다. A51 LTE 베트남 출고가는 약 40만원(799만동), 이베이(ebay) 등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는 배송비를 포함해 30만원 후반대다.

물론 완전히 같은 모델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갤럭시S10의 경우 5G 모델의 디스플레이가 6.7인치로, LTE 모델(6.1인치)보다 크다. 배터리 용량도 5G 모델 4500mAh, LTE 모델 3400mAh로 차이가 있다. 갤럭시A51도 5G 모델의 배터리(4500mAh)가 LTE 모델(4000mAh)보다 크다.

업계 관계자는 “5G 스마트폰의 경우 신호를 찾는 데에 배터리 소모가 더 큰 데다 5G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동영상 시청 등 미디어 이용을 선호하기 때문에 배터리 용량이나 디스플레이 크기를 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5G 칩셋뿐 아니라 5G 사용 환경을 고려한 다른 ‘스펙’이 필요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20만~30만원대 5G폰도 나올까

그렇다면 ‘보급형’ 5G폰이란 대체 얼마를 의미하는 걸까. 해석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5G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은 샤오미의 ‘미10라이트’다. 6.57인치 디스플레이에 4160mAh 배터리,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했다. 가격은 45만1000원으로, 삼성전자 보급형 5G폰 갤럭시A51보다 10만원가량 저렴하다.

‘보급형’ LTE폰의 가격은 20만~30만원대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A21s’의 출고가는 29만7000원이다. 지난 2월 출시된 LG전자 ‘Q51’의 출고가는 31만9000원, 후속작 ‘Q61’은 36만 9000원이다. 이동통신사가 지급하는 공시지원금을 적용 시 16만~23만원대로 실구매가가 낮아진다.

최근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업체는 앞다퉈 30만원대 5G폰을 내놓고 있다. 화웨이가 출시한 5G폰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은 ‘창샹Z 5G’다. 가격은 1699위안(약 29만5000원)이다. 샤오미는 32만원대(1899위안) 5G폰 ‘홍미K30i’를 발표했다. 샤오미는 “2020년 안에 999위안(약 17만원)의 초저가 5G 스마트폰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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