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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 사상 최대 공공미술 프로젝트 추진
국비 759억원에 지자체179억원 총 948억원
전국 228개 지자체서 예술인 8500명 참여

문체부 3차 추경 중 절반규모 예술계 투입
예술인 생계·일자리·소비촉진 지원
코로나19 극복 예술 생태계 정상화 목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코로나19 극복 예술계 생태계 정상화를 위한 하반기 지원 확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가 총 948억원 규모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단일규모로는 사상 최대 수준이다.

문체부는 8일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 예술 분야의 생계, 일자리 지원과 소비촉진을 위해 3차 추경예산 1569억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문체부 3차 추경예산 3469억 원의 약 절반(45%)에 해당하는 규모다.

예술분야 추경예산 1569억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바로 공공미술 프로젝트다. 문체부에서는 759억원을 지원하고 전국 228개 지자체에서 지원예산의 20%규모인 179억원을 매칭해 총 948억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영수 예술정책관은 "저명한 예술인도 좋지만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공간문화 개선 등을 목표로 최대한 많은 작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공벽화로 한정되거나, 흉물로 전락하지 않도록 최대한 주민과 소통하며, 수요에 맞게 288개 지자체에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 측은 이번 프로젝트로 8500여명의 예술가가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예술작품 설치, 문화공간 조성, 도시재생, 미디어·온라인 전시, 주민참여 프로그램 등 다양한 유형으로 진행되며 지역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무분별하게 공적 미감을 해치는 작품이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프로젝트 진행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모니터링도 진행한다. 김영수 예술정책관은 "대한민국의 공간문화가 격상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 하겠다"고 했다.

이외에도 생계 지원 대표사업인 '예술인 창작금'에 99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하반기에 232억원(7725명)을 지원한다. 7월 13일부터 31일까지 창작준비금 지원 누리집(jawfartist.net)에서 신청 가능하다.

공연예술계를 위해서는 창작·실연, 기획·행정, 무대기술, 공연장 방역 등 일자리 3500여개를 지원한다. 총 319억원 규모다.

비대면 온라인 환경 대응 사업도 지원한다. 예술인의 온라인·미디어 진입을 돕기위한 지원(149억원, 2720명), 공연대본·미술도록 등 예술자료 수집 및 디지털화(33억원, 310명), 지역문화관 소장유물 디지털화(14억원,90명), 온라인 문화예술 교육 자원조사(115억원, 2000명)등이다.

이외에도 바우처를 통한 예술소비 촉진도 시도한다. 1회 1인 8000원씩 지원하는 공연 관람료(159억원, 180만장), 1회 1인 3000원씩 지원하는 전시 관람료(52억원, 160만장)가 그 대상이다. 다만 추진 시기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나, 추진시에는 방역조치를 철저하게 진행할 방침이다.

vi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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