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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만명 확보!” 네이버 유료 첫 한달 성적표는 ‘B?’ [IT선빵!]
‘네이버플러스’ 첫달 가입자 약 50만명
네이버페이 이용자수 감안하면 기대치엔 못 미쳐
잠재 유료회원 여전히 많아, 1~2개월 사이 100만명은 무난

[그래픽=박지영 기자/park.jiyeong]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기대에는 못 미쳐?”

네이버의 첫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의 가입자가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시 첫 한 달 성적표다. 네이버의 영향력을 감안하면 아직 기대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다. 그런데도 e-커머스시장에서 네이버의 장악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50만명이라는 숫자도 결코 적지 않다. 1~2개월 안에 100만명 달성도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플러스’의 가입자 수는 약 50만명(7월 1일 기준) 수준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늦어도 출시 3개월인 8월 안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플러스는 지난달 1일 네이버가 출시한 유료 멤버십 서비스다. 월 4900원으로 네이버쇼핑 적립 혜택과 디지털콘텐츠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월 결제금액 20만원까지 최대 4%의 네이버페이 포인트가 추가 적립되고, 20만원 초과 시에는 1%의 추가 적립 혜택만 주어진다. ▷기본 1% 적립 ▷MY 단골 스토어 2% 적립 ▷계좌 충전 후 결제 시 2.5% 적립 등 현재 진행 중인 이벤트들까지 더하면 멤버십 가입자들은 최대 8.5%의 포인트 적립을 받을 수 있다.

네이버플러스의 순항에는 이 같은 파격적인 커머스 혜택과 첫 달 무료 이벤트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애초 네이버플러스는 네이버쇼핑 ‘헤비 유저(사용 빈도가 높은 사람)’를 겨냥한 서비스다. 웹툰·클라우드·바이브 등 디지털콘텐츠는 부가적인 혜택이다.

[그래픽=김민지 기자/jakmeen@]

네이버플러스의 유사 상품으로 거론되는 쿠팡의 ‘로켓와우’의 경우 출시 후 두 달반 만에 100만명을 넘어선 바 있다. 지난 2018년 10월에 출시된 로켓와우는 월 2900원의 이용료에 로켓배송상품 무료 배송, 무료 반품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로켓와우는 출시 당시 프로모션을 통해 90일 동안 무료 이용이 가능했다.

네이버의 e-커머스업계 장악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버는 국내 온라인 결제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네이버의 국내 온라인 결제금액은 5조8300억원으로, 업계 1위다. 쿠팡(4조8300억원)과 이베이코리아(4조2300억원), 11번가(2조5600억원) 등을 가볍게 제쳤다. 검색·주문·페이결제까지 네이버 플랫폼 내에서 가능한 상황에서 멤버십을 통한 적립 혜택까지 늘어나면서 시장 영향력이 극대화될 것으로 보인다.

유료 회원 50만명을 확보했지만 네이버페이 이용자 수를 감안하면 아직 ‘잠재된 유료 가입자’가 많다는 분석이다. 올 1분기 기준 네이버페이 월 결제자 수는 약 1250만명에 달한다. 그 가운데 4%만이 현재 네이버플러스에 가입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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