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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올해 수능 난도 현저히 낮춰야”…등교·원격수업 병행 이어질 것
뉴스종합|2020-06-30 14:58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등교 일수가 줄면서 고3과 재수생 간에 학력 격차 우려가 커졌다며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난도를 크게 낮출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조 교육감은 30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고3의 비교과 활동이 현저히 축소됐기 때문에 이를 감축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며 “개인적으로 수능 난도를 현저히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교과를 축소하면 대입이 사실상 교과중심이 되고 사교육의 영향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코로나18 사태 속에서 당연히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인 소망은 대학이 교과 성적이 아닌 아이들이 가진 잠재성을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을 개발해줬으면 한다”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일지는 조금 난감하다”고 덧붙였다.

조희연 교육감은 또 등교수업에 대해서는 “코로나19가 재유행해 ‘거리두기’가 강화되더라도 학교가 다시 문을 닫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등교의 규모나 수업 운영방식이 바뀔 뿐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는 시스템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현재 고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나머지는 3분의 1 이하만 등교하고 있는데, 이 보다 더 줄이면 최소한 학교로서의 정체성 기능이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초·중학교 입학생은 사회화를 겪는데, 그 시기에 발달과업을 이루지 못하면 미래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입 석차백분율이 ‘폐지’되느냐는 질문에는 “석차백분율 제도는 거의 사문화된 법령”이라며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고입 석차백분율은 중학생의 고입전형 점수를 학생 수로 나눠 백분율을 산출하는 방식으로, 특성화고에 진학하고 싶은 중학생에게 적용되는 제도다.

그는 “교육은 하나의 공동체를 지향해야 하는데 우리 교육은 서열화된 사회적 시스템의 상층에 들어가기 위한 입시경쟁 도구가 됐다”며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맞춰 고등학교를 선택하도록 고입 석차백분율 제도를 과감히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희연 교육감은 올 3월 페이스북에 “학교에는 일 안 해도 월급받는 (일부 교직원) 그룹이 있다”고 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선생님들께 상처를 드릴 수 있는 말을 했다는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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