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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초선, ‘0대 18’ 강경대응 주도…대여 투쟁 중심 ‘최대계파’
뉴스종합|2020-06-30 08:54

검은 마스크를 쓴 미래통합당 의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로텐더홀 계단에서 미래통합당 의원에 대한 강제 상임위 배정과 상임위원장 일방 선출에 대한 주호영 원내대표의 규탄 성명 발표를 굳은 표정으로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미래통합당 내 과반이 넘는 초선 의원들이 21대 국회 원 구성에서 당 원내 지도부가 ‘18대 0’ 카드를 쥐도록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초선 의원들이 통합당 내 강경파의 성향을 띤 최대 계파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이다. 통합당은 이들의 주도 아래 앞으로도 협상보다는 ‘투쟁모드’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복수의 통합당 관계자에 따르면 당 내 103명 의원 중 58명으로 전체의 56.3%를 차지하는 초선 의원들 중 대부분이 더불어민주당에게 상임위원장직 18개를 추가 협상 없이 모두 넘겨버리자는 데 동의했다.

이들은 앞서 원 구성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가 열릴 때마다 법제사법위원장을 갖지 못한다면 어떤 타협도 있을 수 없다는 뜻을 견지했다. 몇몇은 일부 중진 의원들이 협상론을 꺼낼 때 공개적으로 “법사위 없이는 절대 안 된다”고 뜻을 밝힐 정도로 원칙론을 고수했다. 통합당의 한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 측은 지난 27일 ‘마라톤 협상’을 한 후 전날 결렬을 선언할 때까지 초선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려 의견을 물었다”며 “(주 원내대표가)일부 진척을 엿볼 수 있었던 협상안을 내려놓은 것은 그만큼 이들 사이에서 반발 목소리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원 구성을 위한 행동 돌입을 예고한 지난 15일 미래통합당 초선의원들이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하고 있다. [연합]

통합당 초선 의원들은 그간에도 줄곧 강경파의 면모를 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협상파의 말을 뒤로 하고, 필요하면 단일대오를 이뤄 독자행동을 했다. 이들은 지난 15일 본회의를 앞두고는 더불어민주당의 단독 상임위원장 선출을 질타하는 공동 명의의 입장문을 낸 후 6선의 ‘정치 대선배’인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가 항의했다. 또 최근에는 ‘사찰 칩거’ 중인 주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 투쟁을 이어갈 것을 종용한 바 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초선 의원들은 권위에 눌리거나 지시를 받거나 하는 것 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통합당이 앞으로도 ‘투쟁모드’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이러한 초선 의원들 간 결속력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큰 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최근 전체 초선 의원들이 참여하는 초선 모임을 결성했다. 간사를 3명씩 뽑고, 이들이 분기별로 운영을 맡기로 했다. 통합당의 한 초선 의원은 “현안이 있을 때마다 정리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이 중심되는 모임으로는 이 외에도 ‘명불허전 보수다’, ‘초심만리’ 등이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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