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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인민일보 “美 홍콩 제재는 제 발등 찍기”
美 제재 발표에 강하게 반발
“美도 홍콩에서 얻는 이익 커”
[일러스트 박지영]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미국이 중국 정부의 홍콩보안법 강행에 홍콩에 대한 특별 지위 박탈 등 제재 조치에 나서겠다는 엄포를 놓자 중국 역시 “미국이 홍콩에서 얻는 이익이 크다”며 반박에 나섰다.

6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해외판은 논평을 통해 "미국이 홍콩보안법을 이유로 제재를 가하는 것은 자기 발등을 찍는 꼴"이라며 "결국에는 자업자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홍콩에서 얻는 경제 이익이 크다”고 강조한 신문은 “미국은 매년 평균 300억 달러의 대(對)홍콩 무역 흑자를 기록 중”이라며 “홍콩의 독립 관세 구역의 특혜는 세계무역기구(WTO)에서 확립한 것으로 다자무역에 도움이 되는 국제적인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일보는 또 “홍콩의 특별 지위를 철폐할 경우 홍콩 내 미국 기업이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며 “미국 상회 역시 홍콩의 특별 지위를 철폐하는 것은 심각한 잘못이라고 지적했다”고 역설했다.

또 “미국이 일방적으로 홍콩에 대한 제재를 가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홍콩의 민주주의와 발전에는 관심이 없고, 홍콩은 그저 중국을 견제하는 카드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입법 강행에 대해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하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최근 급습(홍콩보안법 표결)은 홍콩이 더 이상 우리가 제공한 특별대우를 보장할 정도로 충분히 자치적이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며 “잠재적인 안보 위험을 안고 있다고 판단되는 중국발 일부 외국 국적자의 미국 입국도 중지할 것”이라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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