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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 ‘글로벌 드림’ 현실화, 자체 I·P 신작 ‘스톤에이지 월드’로 승부수 


- 만국공통 '공룡' 소재로 흥행 기대감 상승
- 하반기 실적개선 이끌 '키 타이틀'로 부각


넷마블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이하 7대죄)'를 필두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등 자사 간판급 타이틀을 연이어 해외 시장에 선보인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에 방점을 찍을 타이틀로는 '스톤에이지 월드'가 꼽힌다. 만국 공통의 흥행 요소와 캐주얼한 3D 그래픽 등을 앞세웠다는 점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만하다는 평가다. 이미 국내 유저들 사이에서는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특히 지금까지 넷마블이 내놓았던 흥행작들과 달리, 자체 Iㆍ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수익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다양한 대형 신작들이 하반기에 포진해 있는 만큼, 넷마블이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다시금 정상 궤도에 올라설 수 있을지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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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에이지 월드'는 지난 2000년 국내에 소개돼 많은 사랑을 받았던 PC온라인게임 '스톤에이지' Iㆍ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이다. 원작의 다양한 펫과 콘텐츠를 모바일 턴제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특유의 느낌을 살린 캐주얼한 3D 그래픽과 석기 시대 생활, 다양한 펫 등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들이 직접 조련사가 돼 250마리가 넘는 펫을 수집하고 길들일 수 있으며, 결혼과 부족 시스템 등 다른 유저들과의 교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운다. 

검증된 히트상품 오픈
사실 '스톤에이지 월드'는 이미 흥행 가능성에 대한 검증이 끝난 타이틀이라고 볼 수 있다. PC온라인 원작 '스톤에이지'는 글로벌 2억 명이 즐긴 히트작으로, 아시아권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 모바일게임 출시에 따라 주목을 받으며 다시금 상승세를 탄 전례가 있다.
이같은 IㆍP의 힘은 지난 2016년 출시된 '스톤에이지 비긴즈'를 통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이 게임은 출시 6일만에 국내 양대마켓 매출 1위를 석권했으며, 홍콩, 대만 등 해외 시장에서도 매출 고순위에 오르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성과는 게임 특유의 이색적인 요소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공룡과 석기시대는 지역과 문화권을 가리지 않는 만국 공통의 흥행 요소이며, 남녀노소 모든 유저가 좋아할 만한 소재라는 것이다. 실제로 원작 온라인게임의 글로벌 흥행 비결로도 공룡과 함께 하는 석기시대 생활상을 캐주얼하게 표현해내며 대중성을 챙긴 점이 꼽힌다.
벌써부터 국내 시장에서는 기존 '스톤에이지 비긴즈' 유저들을 중심으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스톤에이지' IㆍP 기반의 신작이 간만에 출시된다는 점에서다. 원작과 유사한 턴제 기반 MMORPG 장르라는 것과, '스톤에이지 비긴즈'가 지난 2018년 이후 이렇다 할 업데이트가 없었던 점도 있다. 이미 '스톤에이지 비긴즈' 공식 카페 등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애플 앱스토어에 등재된 출시 예정일을 근거로 론칭 일정을 예상하며 게임을 기다리는 모양새다.

'RPG의 세계화' 선봉 
때문에 '스톤에이지 월드'는 넷마블의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기대작으로 손꼽히기도 한다. 출시 자체는 상반기 중 이뤄질 예정이나, 실적이 온기 반영되는 것은 하반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다. 더욱이 '7대죄'의 흥행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 성공 경험을 쌓은 만큼, 해외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금까지와 달리 자체 IㆍP로 승부수를 던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넷마블은 타사의 유명 IㆍP를 활용해 다양한 히트작을 양산해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7대죄', '킹오파 올스타' 등이 대표적이다. 이같은 전략을 통해 좋은 성과를 올렸지만, 정작 그 수익을 온전히 챙기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이 부분이 넷마블의 고질적인 약점으로 꼽히곤 했다. 하지만 '스톤에이지'의 경우 넷마블이 보유한 자체 IㆍP로, 별도의 로얄티 등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다른 타이틀 대비 수익성이 높다는 뜻이다.
 



'스톤에이지 월드'를 시작으로 넷마블은 다양한 신작들을 연달아 선보이며 하반기 글로벌 공략을 가속하겠다는 모양새다. '7대죄'의 깜짝 성공으로 기반을 다진 가운데, '스톤에이지 월드'를 선봉장 삼아 자사의 미션인 'RPG의 세계화'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올 하반기 넷마블은 화려한 신작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3분기에는 'A3: 스틸얼라이브'의 글로벌 진출을 타진하며, '방탄소년단' IㆍP를 활용한 신작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론칭이 예정돼 있다. 4분기에는 '세븐나이츠'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인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 '세븐나이츠2', '제2의 나라', 북미 지역 자회사 카밤의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등이 대기 중이다. 엔씨소프트의 대약진이 이어지고 넥슨 역시 다시 뛰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넷마블이 '3N'사들 간의 하반기 경쟁구도를 더욱 뜨겁게 달굴지 주목된다.
변동휘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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