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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노조"당분간 주간 단위 생산계획"…"생산량확대는 어려워"
"세계 딜러 영업중단으로 수출 선적 차질"
"백오더 안고 생산 늘릴 순 없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현대차 노조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수요부진으로 생산량 계획을 주간 단위로 정하는 유연생산체제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조합원들에게 강조했다. 부품업체 등에서 요구해온 생산량 증대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7일 소식지를 통해 "당분간 생산 특근을 주간단위로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노조는 그 이유에 대해 "현대차 글로벌 판매망을 담당하는 딜러들이 영업을 중단하거나 단축 근무를 하면서 정상적인 생산을 해도 수출 선적에 차질을 빚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GM, 포드, 도요타, 혼다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터들의 생산이 완전 멈춰섰고 그나마 공장이 돌아가는 곳은 중국과 현대자동차의 한국공장 정도"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그동안 각계각층으로부터 노동시간을 연장하라는 요청을 받았고 중소 영세 부품협력사 노동자들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했다"면서도 "백오더(밀려있는 주문량)을 안고 생산량을 확대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추가 노동시간 연장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공장별, 라인별로 다른 특근 시간을 의식한듯 "팰리세이드, GV80, 그랜저 차종은 내수물량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위안"이라며 "특근을 하는 공장과 하지 못하는 공장 간 유기적인 협조체제도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경우에 따라서는 비특근 공장의 하계 휴가 공사 계획을 조기 수립할 상황도 올 수 있다"며 조합원들의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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