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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위 “채안펀드, 여전채 매입은 상환유예 목표액 감안 추진”
채안펀드, 6일 롯데푸드 회사채 낙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금융위원회는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코로나19로 자금 조달 사정이 악화돼 가고 있는 문제에 대해 “여전사가 제시한 원리금 상환유예 목표금액 등을 감안해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등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 2일부터 가동된 채안펀드가 여전채를 매입하는 것에 대해 금리 등에 대한 견해 차가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여전사의 자금수요 중 상당 부분이 코로나 피해 차주에 대한 원리금 상환유예에 따른 자금부담”이라며 여전사의 상환유예 목표금액을 감안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금리 등 발행조건은 이미 여러 차례 밝힌 바와 같이 시장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채안펀드는 지난 1일 1차 조성분 3조원이 납입완료돼 2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씨티은행은 본국의 규제(볼커룰) 준수로 인해 채안펀드 납입의무(약 400억원) 이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씨티은행은 채안펀드 출자에 상응하는 유동성 지원방안을 제시하고 출자 금융회사들과 협의하여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금융위는 설명했다.

채안펀드는 가동 이후 6일까지 채권시장에서 실제 매입을 진행한 것은 없다. 6일 롯데푸드의 회사채(13일 발행예정) 수요예측에 참여해 물량 일부를 낙찰받음으로써 본격적으로 시장매입을 개시했다. 가동 이후 대부분의 일반기업어음(CP)이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회사가 평가한 적정금리수준의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금리 결정되는 등 안정적으로 소화되고 있다는 것이 금융위의 설명이다.

다만 3월30일~4월1일간 이루어진 정책금융기관 등의 CP‧회사채 선집행분에 대해서는 일부 매입‧이관조치를 진행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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