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게임즈가 중소게임사 M&A(인수합병)을 통해 자사 경쟁력을 한 단계 강화했다.
 


이와 관련해 라인게임즈는 금일(3일) 국내 게임 개발사인 제로게임즈를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지분 100%를 320억 원에 전량 매입하는 형태로 진행됐으며, 제로게임즈는 라인게임즈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라인게임즈에 합류한 제로게임즈는 지난 2019년 설립된 게임 전문 개발사다. 현재 자회사인 엑스엔게임즈를 통해 자체 개발한 모바일 MMORPG '카오스 모바일'을 서비스 중이다. '카오스 모바일'은 2000년대 초반 '워크래프트3' 유즈맵으로 인기를 끈 AOS 게임 '카오스'의 IㆍP를 활용한 작품으로, 구글 최고매출 순위 7위를 기록하는 등 유저들의 관심을 받는 상황이다.
이를 바탕으로 라인게임즈는 기존 자사 라인업에 MMORPG 장르를 추가했으며, 장르 다양성 확대와 모바일게임 개발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김민규 라인게임즈 대표는 "중소게임사로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낸 제로게임즈와 다방면에 걸친 협업을 기대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라인게임즈가 추구하는 '게임의 재미'를 한층 배가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장수 제로게임즈 대표 역시 "게임 개발과 직접 서비스에서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들을 양사 간 협업을 통해 강화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