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유노 날씨] 작년 규모 2.0 이상 지진 88회…“한반도, 더이상 안전지대 아냐”
“지진발생 막을 수는 없어도 피해최소화 교육은 시급”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 지진’으로 경북 포항시 북구 한동대 내 한 건물의 외벽이 떨어져 나간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지난해 한반도와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총 88회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이후 점차 줄어들고 있으나, 평균(1999~2018년)보다는 여전히 많은 수치를 유지했다.

28일 기상청(청장 김종석)은 2019년 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 지진에 대한 분석 결과를 수록한 ‘2019 지진연보(이하 연보)’를 발간했다.

최근 4년간 지진 현황,. [기상청 제공]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한반도와 인근 해역에서 규모 2.0 이상의 지진은 총 88회 발생했다. 디지털 관측 기간인 1999~2018년 발생한 연평균 69.9회의 1.3배에 달한다. 2016~2018년에는 경주 지진(2016년)과 포항 지진(2017년)의 여진에 따라 규모 2.0 이상 지진이 100~200회 발생했다.

장동언 기상청 지진화산국장은 “평년 이상의 수치를 유지한 것은 한반도 내 지진 관측소가 촘촘해진 이유도 있지만, 더이상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닌 것은 자명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국민이 진동을 느낄 수 있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은 총 14회로, 2018년(5회)·전체 평균(10.9회)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은 4월 19일 오전 11시16분께 강원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3의 지진이다. 이 지진으로 인해 강원도 지역에 최대 진도 4, 경북 지역 최대진도 I3, 경기·충북에 최대 진도 2가 관측됐으며, 수도권까지 유감 신고가 접수됐다.

규모 2.0 미만의 미소 지진은 한반도 전역에서 957회가 발생했으며, 대구·경북 지역(해역 제외)에서 총 260회로 가장 많았다.

장 국장은 “지진은 특성상 막을 수 있는 재난이 아니지만, 예보 강화와 교육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다”며 “예컨대 지진 발생까지 30초가 남았다면 건물밖으로 뛰어나가고, 10초가 남았다면 큰 기둥 옆으로 이동하고, 3초가 남았다면 책상 밑으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하는 등 시뮬레이션 교육이 필요하다”고 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