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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새보수, 통합 즉시 불가피한 ‘공천 경쟁’
뉴스종합|2020-02-14 09:03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전국위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은 한 배를 타는 즉시 치열한 ‘공천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과 새보수당 모두 ‘혁신 공천’ 아래 신경전을 벌일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14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 간 만남이 필요한 진짜 이유”라며 “최악 상황 땐 교통정리 중 탈당 사태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당 안에는 새보수당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로 도전장을 낸 인사들이 모두 포진해 있다.

이혜훈 새보수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에는 전옥현 전 국가정보원 제1차장 등, 하태경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해운대갑에는 조전혁 한국당 전 당협위원장 등이 뛰고 있다. 경기 여주양평(정병국 의원)에선 김선교 전 양평군수, 경기 평택을(유의동 의원)에선 공재광 전 평택시장, 서울 관악을(오신환 의원)에선 이남형 서울시의원, 서울 중성동을(지상욱 의원)에선 최창식 전 중구청장 등이 출사표를 냈다.

무주공산이 된 지역구도 조율이 필요해보인다. 대표적인 곳은 유승민 새보수당 의원의 지역구인 대구 동구을이다. 새보수당 쪽에선 강대식 전 대구 동구청장의 등판설이 나온다. 한국당에선 김규환 의원(비례대표) 등 예비후보만 4명이 등록된 상황이다. 이밖에 유재중 한국당 의원이 있는 부산 수영구에선 권성주 새보수당 대변인, 이헌승 의원이 현역인 부산 진구을에선 이성권 새보수당 부산시당위원장 등이 경쟁을 해야 할 상황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한국당이 당세는 강하지만, 인물로만 보면 새보수당도 전혀 밀리지 않는 상황”이라며 “결국 국민 뜻을 온전히 반영할 수 있는 공정한 공천 룰을 만드는 게 관건일 것 같다”고 했다.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새보수당-자유한국당 신설합당 추진 및 총선 불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양당은 모두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유승민 의원은 불출마를 말할 때 ‘도로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당’이 돼선 안 된다는 말로 틀을 잡은 바 있다. 다만 양측 모두 직접적 언급은 피하는 모양새다. 한국당의 중진 의원은 “통합이 되고, 지도부 구성까지 마무리한 후 제대로 된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황 대표와 유 의원의 만남은 잡음과 오해 방지를 위해 불가피하다는 말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만남 그 자체로 서로의 뜻이 대체로 전달될 것”이라며 “소통 부족으로 ‘공천파동’ 조짐이 생긴다면 이번에는 끝이라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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