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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日 재침기도 지역정세에 찬 기운”
美日, 낙도 점령 공동강하훈련 비난
“역사의 반동들 준엄한 징벌의 철추”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7일 ‘군국주의적 재침 야망은 절대로 가릴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군과 일본 육상자위대의 낙도 점령 공동강하훈련을 거론해가며 일본의 재무장 야욕을 비난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은 27일 미국과 일본의 연합군사훈련을 거론해가며 일본의 재무장화를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군국주의적 재침 야망은 절대로 가릴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얼마 전 일본 지바현에서는 적군이 차지한 외딴섬에 대한 공격을 가상한 육상자위대와 미군의 공동강하훈련이 진행됐다”며 “일본의 흉악한 재침 기도가 새해벽두부터 지역정세 흐름에 찬기운을 몰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미국을 등에 업고 재침의 목적을 기어이 이뤄보려는 군국주의 호전광들의 발악적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며 “큰놈을 업고 그 그늘 아래서 침략실현에 광분하는 것은 간특한 일본의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일본 육상자위대와 미군은 지난 12일 지바현에서 낙도에 상륙한 적을 미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격퇴하는 것을 상정한 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이 강하훈련 시찰 자리에서 얼룩무늬 복장 차림으로 낙하훈련 체험을 해 눈길을 끌었다.

논평은 계속해서 일본이 과거에도 미국의 후원과 승인 아래 한반도를 침략했다면서 “섬나라의 이러한 침략열과 수법은 인류의 무자비한 반격에 부딪쳐 전례 없는 대참패를 당한 후에도 조금도 변함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또 일본의 자위대 활동 범위 확대와 헌법 개정 움직임을 열거한 뒤 “최근에도 아베를 비롯한 일본 정객들은 상전과의 동맹을 ‘아시아와 인도·태평양지역, 세계의 평화를 수호하는 굳건한 기둥’으로 미화분식하면서 저들의 재침책동을 공공연히 정당화해 나섰다”며 “그러나 그런 서푼짜리 기만과 요설에 넘어갈 나라는 그 어디에도 없다”고 꼬집었다.

논평은 끝으로 “지난 세기에 저지른 전대미문의 반인륜 범죄를 골백번 사죄할 대신 또다시 외세를 등에 업고 재침 실현에 광분하는 일본 반동들의 발악적 행태는 절대로 용납될 수 없다”면서 “인류는 이 행성에 또다시 피비린내 나는 동란의 시대를 몰아오려고 날뛰는 역사의 반동들에게 반드시 준엄한 징벌의 철추를 내리고야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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