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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가디언, ‘우한 폐렴’ 감염자 3~20만 사이 이를 것
-공중위생 전문가 인터뷰, 현재 감염자 10만명 예상
-중국, 자국민 이동 통제해야 주장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우한 폐렴 확진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감염자가 이미 10만명 이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공중위생 전문가인 닐 퍼거슨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교수는 “내가 아는 한 감염자는 현재 10만명에 이를 것”이라면서 “수많은 사람이 감염됐다는 것은 확실하며 3만~20만 명 사이의 감염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는 중국 보건당국 등을 통해 알려진 우한 폐렴 확진자 2000여명을 크게 웃도는 숫자다.

그는 이어 “조만간 영국에서도 (확진) 사례가 나올 것”이라며 “유럽 전역에 많은 수의 중국인 관광객이 있으며 중국이 이를 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퍼거슨 교수는 특히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와 달리 우한 폐렴 감염자는 별다른 증세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보균자들이 감염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전염 반경을 넓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실제 중국에서도 증세가 나타나기 전 잠복기에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사례가 보고됐다.

같은 대학의 웬디 바클레이 전염병학과 교수도 “독감이나 감기도 건강해 보이는 사람에게서 옮는다”고 지적했다.

바클레이 교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독감이나 감기와) 똑같이 작동한다고 해도 크게 놀랍지 않다”면서 “ 공항 검색 같은 방법으로는 바이러스를 저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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