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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은 보석 가장 많은 강진, 서울과 손잡고 관광비전 선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다산 정약용이 애민사상, 실용주의를 실천하고 집대성한 고을, 세계적인 대한민국 청자의 고향, 출렁 다리의 도시, 붉은 순정의 동백 꽃대궐, 전남 강진이 21일 서울 한복판에서 강진의 숨겨진 보석, 2020 새로운 매력 전하며 수도권에 강한 구애활동을 벌였다.

강진 다산초당 방향 800m 트레킹 길로 연결된 강진 백련사 일대에는 늦겨울 붉은 꽃들이 동백 1500여 그루 매달리거나 길 위를 가로막은채, 붉은 순정을 토해낸다.

강진군(군수 이승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황주홍 국회의원, 박정록 서울시관광협회 부회장과 서울시민, 출향인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 강진군 관광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강진관광코스는 최소한 1박2일 잡아야 한다. 세분화하면 ▷다산의 지성과 영랑의 감성을 만나는 여행(다산박물관, 다산초당, 백련사, 영랑생가, 시문학파기념관, 사의재 저잣거리, 백운동원림) ▷천혜의 자연속에 깃든 그림같은 풍경여행(강진다원, 무위사, 강진만생태공원, 세계모란공원, 남미륵사, 고바우공원, 마량항) ▷강진을 빚고 느끼고 즐기는 여행(가우도, 백련사, 강진만생태공원, 시문학파기념관, 사의재 저잣거리, 고려청자박물관, 한국민화뮤지엄) 3위일체 짜임새이다.

가우도가 지키는 강진만을 사이에 두고 스켈레톤 세계챔피언 윤성빈의 다리 처럼 생긴 강진군은 풍차와 꽃밭이 아름다운 하멜기념관, 전라병영성, 월출산, 보은산, 만덕산, 고바우공원, 한국민화뮤지엄, 마량놀토수산시장, 강진V랜드 물놀이장, 다산 베아채 골프앤리조트, 가우도 청자타워 짚트랙, 가우도 요트 해양레저 등 숱한 감성콘텐츠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남도의 소금강’ 석문산과 다산 정약용의 혼이 흐르는 만덕산을 ‘사랑+(플러스)’ 구름다리로 잇고, 가우도의 동서, 대구와 도암을 잇는 ’소통‘의 출렁다리를 놓는 등 4색 출렁다리의 메카로도 불린다. 만덕산 꼭대기엔 익선관을 쓴 임금님 석상이 내려다 본다.

이날 서울 행사에서 강진군은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는 주제로 강진만의 콘텐츠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전했다.

특히 신달자 시인의 강진 스토리텔링과 청자 경매, 풍자극 공연이 서울시민과 고향이 어떻게 변했는지 잘 모르는 출향인들의 갈채를 받았다.

이승옥 군수는 “관광산업은 지역경제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고부가가치산업이다” 며 “광주-강진 간 고속도로 개통, 목포-보성 간 남해안 철도 전철화 확정 등 관광인프라 확충으로, 강진이 남해안 관광의 중심축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비전선포식은 ‘500만 관광객 시대 달성’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강진 관광에 대해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강진 관광설명회

강진군은 이날 서울특별시관광협회 및 AITA(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수도권 관광 상품개발 및 관광객 유치를, AITA는 강진의 고유한 문화 관광 컨텐츠를 외국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한무량 AITA(중화동남아여행업협회) 회장은 “강진의 관광비전과 체류형 관광자원을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며 “이런 관광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 개발 및 홍보로 오고 싶은 곳 강진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며 협력을 다짐했다.

윤성빈 급 말벅지 다리를 닮은 강진군은 탐진강과 바다가 만나는 갈대숲·생태공원엔 여행객과 군민의 발걸음을 부드럽게 받아주는 나무다리를 사람인(人)자 모양으로 놓아, 해양습지 생태를 코 앞에서 호흡하게 했다.

유홍준 석좌교수(전 문화재청장)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본문 322쪽을 쓰면서, 강진을 ‘남도 답사 1번지’라고 치켜세운 뒤, 책의 맨 앞 43쪽이나 할애했다. 유홍준이 발견한 건강한 정신, 좋은 인심과 우정, 청정 생태를 확인하는 일은 2020년 보물찾기일 것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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