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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뒤…지구촌 감시카메라 10억대
세계 인구 7.7명당 1대꼴
절반은 중국…신흥국 급증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있는 중국 영상감시업체 하이크비전의 본사. [로이터]

오는 2021년 말까지 전세계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의 수가 10억 대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77억명 인구로 환산하면 7.7명당 1대꼴이다.

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IHS 마킷은 보고서를 통해 현재 7억 7000만대에 달하는 감시카메라의 수가 향후 2년 동안 30%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망 강화를 위한 정부와 기업들의 투자 증가가 감시카메라 증가를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범죄와 테러 등 공공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감시카메라 업계에게는 기회요인이다.

오늘날 인권침해 논란 속에서도 대중 감시를 위한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은 세계 감시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2021년 세계 전체 감시카메라의 절반이 중국에 설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리버 필리푸 IHS 분석가는 “대중을 감시하기 위해 광범위한 영상 감시를 시행하고 있는 중국 정부의 프로그램이 중국 감시카메라 시장 성장의 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까지만 해도 보안용 수요에 집중됐던 미국의 감시카메라 수요도 얼굴인식 등으로 다변화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해 7000만대 수준이었던 미국의 감시카메라는 2021년까지 8500만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은 빠르게 감시카메라에 대한 투자를 늘려가면서 중국과 한국, 일본기업 주도 하의 감시카메라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필리푸 분석가는 “감시카메라가 저렴해지면서 인도,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개발도상국들이 영국, 일본 등 보안 카메라 시장을 추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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