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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인리더스클럽 - 대신증권] ‘주주환원정책’ 날개 ‘자산관리 명가’ 비상
예금금리 웃도는 배당 수익
사업다각화 통해 시너지 구현
IB·NPL 등 수익원도 다양화
나재철 대표

오랜기간 주주중심 경영으로 배당주 매력을 뽐낸 대신증권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자산관리 명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21년 연속 현금배당을 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이후 실시한 현금배당 규모만 무려 1조원이 넘는다. 증권업계에선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배당수익률도 높다. 보통주는 5.1%, 우선주는 7.3%로 은행 예금금리를 훨씬 웃돈다.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 안정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2002년 이후 17번에 걸쳐 매입이 진행됐다. 올해에도 2차례 자사주를 매입했다. 올해 코스피 증권업종 지수가 6.58% 오를 동안 대신증권의 주가는 11.41% 올랐다.

이를 바탕으로 지배구조 우수기업으로도 평가받았다. 올해 서스틴베스트의 지속가능경영 평가에서 32개 금융투자업계 기업 중 세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업다각화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011년 인수한 대신저축은행은 출범 이후 총자산 1조6000억원 규모 기업금융·소매금융을 아우르고 있다. 2014년에 인수한 대신F&I도 부실채권(NPL) 사업과 대체투자 부문에서 안정적 성장을 지속 중이다. 대신자산운용도 패시브 전문 운용사로서 성장기반을 닦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도 금융공학을 중심으로 로보어드바이저 기반 자산관리(WM) 솔루션 제공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 7월에는 대신자산신탁이 출범식을 갖고 신탁업을 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신증권은 위탁매매수익 비중을 줄이고 WM, 투자은행(IB), NPL, 대체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WM부문은 펀드·신탁·랩 중심의 자산관리수수료 수입이 증가했다. IB부문에선 에코프로비엠 등 총 3곳(2048억원 규모)을 바탕으로 업계에서 3위 수준 기록을 냈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국내외 유망대체투자 상품도 적극 발굴해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 미국 뉴욕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9월 뉴욕 맨해튼에 상품 소싱을 위한 투자도 진행한 바 있다. 올 5월엔 대신자산운용이 일본 도쿄 시나가와구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에 투자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해외부동산 공모형 펀드를 완판시키기도 했다. 거액자산가를 위한 차별화된 PB서비스 제공을 위해 금융주치의를 양성해 서비스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올해는 기대수익률은 다소 낮더라도 리스크를 줄이고 자산을 안전하게 지키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을 공급했다”며 “100세 시대에도 재무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최고의 WM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설명했다.

김지헌 기자/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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