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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교안, 삭발했던 靑 분수대서 이번에는 '단식투쟁'
-文 정권 '국정 대전환' 촉구 취지
-패스트트랙 강행 기류 등 항의 뜻도
-당안팎 불거진 용퇴론 희석도 노린듯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9월16일 오후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파면 촉구' 삭발식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지난 9월 ‘조국 사태’때 항의의 표시로 삭발을 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번엔 단식 투쟁에 돌입한다. 황 대표는 20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단식에 들어간다.

한국당은 황 대표가 문재인 정권의 국정 실패를 묻고 '대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이같은 행보에 나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이 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강행 모습, 오는 22일 종료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GSOMIA) 파기 기류 등에 대한 반발 차원이다. 특히 국회 본회의 부의 시점이 2주일 앞으로 온 패스트트랙 법안들에 대한 항의 뜻이 강하게 읽혀진다.

이와 함께 경제와 외교·안보 위기 등 문 정권의 국정 실패를 바로 잡을 것을 촉구한다는 뜻도 있다고 한국당 측은 설명했다. 황 대표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단식을 이어갈 계획이다.

일각에선 황 대표의 단식과 관련해 최근 당안팎서 제기된 용퇴론에 대한 희석과 함께 당결집력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배수진성 단식’으로 보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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