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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꺾인 5만원권 환수율…1인당 205만원 보유?
뉴스종합|2019-11-19 11:32

한국은행으로 돌아오는 5만원권의 환수율의 증가세가 5년 만에 꺾일 것으로 보인다.

카드와 각종 페이 결제가 보편화되면서 현금 사용 빈도가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5만원권의 유통액은 줄지 않고 있다. 여러 투자 손실 사고와 국내외 경기 불안으로 비교적 안전한 현금 보유 심리가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19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의 5만원권 발행액은 21조5411억원으로 이 중 한국은행으로 회수된 금액은 13조9503억원으로 집계됐다.

환수율(환수액/발행액)로 따지면 10월 현재 64.8%로, 작년 같은 기간(69.5%)에 비해 떨어졌다. 이런 흐름이 남은 11~12월에도 이어질 경우 지난 2014년부터 이어진 환수율 오름세가 감소 전환하게 된다.

5년 전만 해도 25.8%에 그쳤던 환수율은 매해 10~20%포인트씩 신장되면서 지난해에는 67.4%를 기록, 역대 최고 환수율을 나타낸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이날 “올 들어 10월까지는 작년보다 다소 낮은 환수율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달과 다음달은 특별한 요인은 예상되는게 없지만 끝까지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5만원권이 탄생한 지난 2009년부터 올 10월까지 누적 발행액은 207조4801억원(약 41억장)으로 한은에 환수된 금액은 105조1628억원(약 21억장)이고, 아직 시중에 남아있는 액수는 102조3173억원(약 20억장)이다.

지난 10년간 누적 환수율은 50.7%로 그동안 찍어낸 5만원권 중 절반 정도가 소재 미파악 상태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올 연말 환수율 50% 선이 무너질지 주목된다.

10월 현재 우리나라 화폐 전체의 유통액은 122조6979억원으로 5만원권이 83.4%를 차지하고 있다. 시중에 1000만원의 돈이 풀려 있다면 이 중 834만원 정도가 5만원권으로 구성돼 있단 얘기다.

어느새 ‘대세화폐’로 자리매김했고, 과도한 쏠림 현상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우리나라 인구수를 5000만명으로 잡을 경우 1인당 약 41장씩(205만원)의 5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그에 비해 일반인들은 다량의 5만원권을 쉽게 접할 기회가 적어 일부 고액 자산가들의 축재 수단으로 동원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서경원 기자/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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