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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개방형 혁신’ 가속…미래차·수소시대 앞당긴다
-개발자 포털 ’현대 디벨로퍼스‘ 출범…모빌리티 데이터 외부 공개
-스타트업 4곳과 MOU도…출장세차ㆍ차계부 등 공유 서비스 확산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의도…버스제작사 자체 개발 길 열려
-2025년까지 41兆 투입해 전기차 23종ㆍ레벨4 자율주행 기술 개발
(앞 줄 왼쪽 네 번째 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수출형 수소전기트럭 및 수소전기청소트럭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개방형 혁신에 속드를 낸다. 국내 다수의 스타트업, 중소·중견 기업들과 손을 잡고 다양한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을 통해서다

현대차그룹은 15일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의 개발자 포털인 ‘현대 디벨로퍼스(Hyundai Developers)’ 출범을 공식화했다.‘현대 디벨로퍼스’는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는 차량 오픈 데이터 시장의 붐 조성을 위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대표 협력 스타트업 4곳과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위치정보, 원격제어를 통한 출장 세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팀와이퍼는’와 자동화된 차계부 서비스를 개발하는 ‘마카롱팩토리’, 위치 정보를 활용한 음식 및 음료의 픽업(Pick-up) 서비스 업체 ‘오윈’ 등이다. 여기에 차량 데이터로 신뢰 높은 중고차 평가 및 거래를 지원하는 ‘미스터픽’이 포함됐다.

또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가 우진산전, 자일대우상용차, 에디슨모터스와 공동으로 체결한 버스용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협력 업무협약(MOU)을 시작으로 국내 버스 제작사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공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이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해 국내 중소·중견 버스 제작사들은 자체적으로 수소전기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현대차그룹이 MECA(모빌리티·전동화·커넥티비티·자율주행)로 요약되는 미래 자동차산업 트렌드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전시한 다양한 모빌리티 및 모빌리티 서비스를 시연했다.

(오른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재인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아 수소전기청소트럭 관련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신차의 절반 수준인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스위스에 수소전기트럭 1600대를 순차적으로 수출한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선박, 열차, 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동력원으로 확대하는 전략도 펼친다.

오는 2021년부터는 고속도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2024년에는 시내 주행이 가능한 레벨4 차량을 운송사업자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및 전략 투자에 오는 2025년까지 총 41조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가까운 미래에 고객들은 도로 위 자동차를 넘어 UAM(Urban Air Mobility·도심 항공 모빌리티), 라스트마일 모빌리티, 로봇 등 다양한 운송수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오늘 출범하는 오픈 플랫폼 포털을 통해 스타트업 등 다양한 시장 참여자들과 상생하는 모빌리티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할 것이며, 우리는 이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기업(Smart Mobility Solution Provider)’으로 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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