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6억원 상당…“실향민 위로·남북 평화통일 염원 담아”
에이스침대 안유수 회장〈사진〉이 직접 기른 비단잉어 200여마리를 파주 임진각 통일연못에 기증했다.
황해도 사리원 출신인 안 회장은 지난 2014년 영농물자를 최초로 육로로 왕복 수송해 북한에 전달한 장본인이다. 이밖에 5.24 조치 이후 처음으로 대북 비료지원을 하는 등 인도적 차원의 대북사업을 펼쳐 왔다.
6억원 상당의 비단잉어는 15일 통일연못에 방사됐다.
이날 기증식에서 안 회장은 “나도 실향민이다. 실향민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며 “한반도 모양을 닮은 통일연못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비단잉어들의 모습을 보면서 고향과 가족을 그리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증된 비단잉어는 안 회장이 30여 년 전부터 길러 왔다.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는 에이스침대의 각 공장 연못에서 기르다 겨울이 되면 안전한 여주의 양어장으로 옮기는 등 정성을 쏟아 왔다고 에이스침대 측은 전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