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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만원 찍은 삼성전자, 證 "아직 더 간다"
NH투자증권, 목표주가 6만3000원…내년 반도체 실적 크게 개선
KB증권 "미중 무역갈등 일단락, 서버 수요 회복 연결"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5만원대를 회복한 삼성전자 주가가 더 오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악재로 작용했던 미중 무역갈등‧반도체 업황 바닥 등이 해소되는 시그널이 나타나면서다.

삼성전자 주가는 15일 장중 5만200원에 거래되는 등 전날 5만원에 장을 마친 이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5만원대 진입은 지난해 6월7일(5만600원)이후 16개월 만이다. 전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삼성전자 주식을 각각 835억원, 837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98조원을 기록해 3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달 4만9000원대에 진입할 때부터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며 장밋빛 전망을 쏟아냈다. 실제로 지난 8일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잠정실적을 공개하며 주가는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대외 악재로 작용했던 미중 무역갈등도 전날 화해무드로 전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자 랠리 전망이 더욱 힘을 받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5월4일 액면분할 이후 최고점인 5만6000원(지난해 6월7일)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전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6만3000원으로 제시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반도체사업은 전년보다 68% 감소한 14조2290억원의 영업이익이 전망되지만 내년 31조8570억원으로 123.9% 뛰는 등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부터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올해 말이면 재고 수준도 정상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KB증권은 미중 무역협상 부분 합의가 반도체 수요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원·황고운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제품별 수요 강도는 모바일〉PC〉서버 순”이라며 “미중 무역협상 추가 확전 우려만 축소되더라도 5G 시장 확대를 대비한 서버 투자 재개로 서버용 반도체 수요도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에 근거해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세에도 출하량이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데다 스마트폰 수익성 회복, 디스플레이 판매 호조 등 대내외 환경 악화에도 전 사업부에서 저력을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글로벌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장 한계에도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는 점이 향후 IM부문 수익성 유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IM부문은 삼성전자 전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회사의 캐시카우로, 상승세로 돌아서지 못할 경우 전체 실적 부진으로 연결된다”며 “A시리즈 판매 호조, 폴더블폰 성공적 출시 등도 주가 강세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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