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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조국 모친 “온 식구가 다 아파”… 檢, 조국 사퇴 불구 모친 소환 검토
82세 조국 모친 박 모 이사장, 검찰 조사 받기위해 13일 상경 확인
박 이사장 본보와 통화서 “온 식구가 다 아파…집구석 엉망 됐다”
전격적으로 사의를 밝힌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방배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모친인 웅동학원 박모 이사장에 대한 소환을 검토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 수사 개시 이후 처음이다. 조 전 장관이 장관직을 사퇴했음에도 조국 일가에 대한 수사는 계속된다는 검찰 입장을 재확인 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이사장은 조 장관이 사퇴하기 전날인 지난 13일 서울로 상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박 이사장은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내 변호사가 ‘학교 이사장이라서 할머니를 검찰이 부를 수 있다’고 내게 얘기해서 어제(13일) 서울에 올라왔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검찰 조사를 대비해 변호사를 만나 논의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장은 이어 아들인 조 전 장관의 사퇴 이유에 대해서도 “나까지 (검찰이) 엮으려고 하니까 부담이 됐는지 사퇴를 한 것 같다”며 “대통령 지지율이 41%로 떨어지니까 대통령에게 부담을 안주려고 사퇴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박 이사장은 “내가 여든두살이다. 내가 무엇을 알겠느냐. O이 삼촌도 입원하고, O이 엄마도 입원하고 온 식구가 다 아프다”며 “집 구석이 엉망이다. 아들(조국)이랑 남자 둘이서 살고 있으니까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이 사퇴하니까 사람들이 꽃도 보내주고 문자도 보내주고 머리를 삭발한 사람도 있었다”며 “(조국 지지) 촛불집회에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진우 기자는 15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와 관련해 “최근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뇌경색·뇌종양 진단을 받고 힘들어 했다”고 말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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