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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투자 ABC ③]해외투자 관심 증대에 證 경쟁도 가열
키워드는 '최소수수료'와 '통합증거금'
실시간 시세 무료제공·투자대회 등 차별화도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증권사들의 해외주식관련 제도개선과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근 증권가의 경쟁 키워드는 '최소수수료 폐지'와 '통합증거금 제도'다.

최소수수료는 증권사가 해외주식 거래를 중개할 때 매매금액과 상관없이 일정액(미국 기준 7~10달러선)을 떼가는 제도다. 최소수수료가 폐지되면 정률수수료(미국 기준 0.25%선)만 부과돼 개인이 소량으로 부담없이 해외주식을 매매할 수 있다.

지난해 미래에셋대우는 업계 최초로 미국, 중국, 홍콩, 일본시장에서 최소수수료를 폐지했으며 NH투자증권이 뒤를 이었다. 올해에는 삼성증권, 대신증권, 유진투자증권, KB증권이 수수료 폐지에 동참했다. 현재 최소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는 증권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메리츠종금증권, 키움증권 등이다.

해외주식 통합증거금 서비스는 환전 없이 계좌에 있는 원화를 활용해 해외주식을 거래하고, 익일 필요자금만 자동환전되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으로, 대부분 미국·중국·홍콩·일본주식에 대해 적용하며 삼성증권은 유로존 19개국 주식에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유사한 개념의 '미국주식 원화주문 서비스'를 운용하고 있으며 통합증거금 제도는 내년 도입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 역시 아직 통합증거금 제도를 운영하지 않지만, ‘글로벌 논스톱 매매 서비스’를 통해 연속해서 해외 종목 거래를 할 때 발생하는 시차를 최소화했다. 이를 활용하면 삼성전자를 매도한 당일에 애플을 매수할 수 있다. 매수 금액을 미수로 처리하고 매도 결제 시점이 오면 자동으로 환전해 이를 변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별화된 마케팅을 강화한 증권사들도 많다. 지난해 업계 최초로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거래 서비스를 도입한 신한금융투자는 SK텔레콤과 KT 개인인증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PASS 해외주식 간편투자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주식 67개 종목을 0.01주 단위로 매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200만원 수준인 아마존 주식도 2만원대에 살 수 있다. 대신증권은 신규 또는 전월에 해외주식을 거래한 고객에게 미국·중국·홍콩·일본 중 한 국가의 실시간 시세를 한달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 키움증권은 총 상금 4250만원 규모의 '2019 키움증권 해외주식 실전투자대회 시즌3'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1일 개막 후 12월 6일까지 총 7주간 진행하며, 11월 29일까지 참가신청을 받는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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