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에서도 한국을 찾는 일본인 방문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등 경제보복 조치와 이에 따른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거부 등 한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한국을 찾는 일본인 방문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6∼8월 일본인 입국자는 89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6% 늘었다. 다만, 월별 일본인 방문객 증가 폭(전년 동기 대비)은 6월 20.0%, 7월 19.2%, 8월 4.8%로 줄어들고 있다.

올해 6∼8월 외국인 입국자는 461만4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5.3% 증가했다. 이 중 중국인이 164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89만6000명)과 대만인(35만여명) 순 이었다.

중국인 입국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2%, 대만인은 13.0% 증가했다.

또 올해 추석 연휴 기간 내국인 출국자는 28만명으로 하루 평균 6만9995명이 출국했고 하루 평균 출국자는 작년 추석 때보다 26.2%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외국인 입국자는 17만명(하루 평균 3만5510명)으로 작년 추석 때보다 하루 평균 19.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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