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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도, 중국 헤이룽장성과 ‘20년 우정’ 재확인
···양승조 지사, 왕원타오 성장 접견, 교류협력 확대 방안 등 논의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충남도가 중국 내 두 번째 자매결연 체결 지방정부로 활발한 교류협력 활동을 펼치고 있는 헤이룽장성과 20년 넘는 ‘우정’을 재확인했다.

양승조 지사는 22일 헤이룽장성을 방문, 왕원타오 성장을 만나 양 도·성 간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왕원타오 성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양 지사는 “충남도와 헤이룽장성은 우호협력 관계를 맺은 이후 현재까지 58회에 걸쳐 다양하고 긴밀한 교류를 지속해 왔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이어 “헤이룽장성은 특히 안중근 의사의 기념관이 있는 곳이기도 하며, 항일운동과 관련된 유적지가 많아 충남도와의 유사성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친밀감을 표했다.

양 지사는 또 “헤이룽장성은 관광산업 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지역이며, 석탄과 석유공업이 발달해 있는 동북아 핵심지역”이라며 “이러한 가능성을 구체적인 결실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지사는 “지금까지의 우정을 바탕으로 문화, 관광, 청소년, 대학 등 민간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아가길 희망하며, 충남에서 개최하는 2020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와 유교포럼, 중국 지방정부 교류회의 등 국제행사에도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국 최북단 러시아 접경에 위치한 헤이룽장성은 면적이 47만 3000㎢로 우리나라의 4.6배 규모이며, 인구는 3799만 명에 달한다.

헤이룽장성은 특히 석유 매장량이 100억∼150억 톤으로 중국 최대 석유 생산지이자 석유공업기지로 꼽히고 있으며, 중국 내 식량 생산량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주요 산업으로는 발전소 설비, 철도 화물열차 등 장비 제조, 수력·풍력·바이오 등 신에너지, 식품가공, 석유화학 등이 있다.

도와 헤이룽장성은 지난 1996년 교류의 물꼬를 튼 뒤, 2011년 우호교류 협정을 통해 교류협력 활동을 본격 펼쳐왔으며, 2015년에는 자매결연 협정 체결로 관계를 격상했다.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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