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때 이르게 시작된 폭염은 점점 수은주를 올리고, 뒤늦은 장마까지 오락가락하니 더위와 습도가 동시에 우리를 괴롭힌다. 밤에도 에어컨이나 선풍기 없이는 잠들기 힘들 정도다. 휴가를 다녀왔거나 아직 못간 이들에게는 힘겨운 여름이다. 잠시나마 열대야를 피할 수 있는 탈출구는 없을까.

특급호텔들이 무더운 여름밤을 달래줄 다양한 심야 프로모션을 내놓았다.

한강뷰의 호텔 최상층에서 야경과 함께 즐기는 수제 피자와 맥주, 야외수영장 위 루프탑 가든, 무제한 샴페인 뷔페, 공연과 함께 즐기는 스파 등, 저녁 시간이 지나 밤 9시에 절정을 이루는 다양한 심야 패키지에서 자신의 취향을 찾아 떠나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인터컨티넨탈 피맥세트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한강 야경보며 피맥

30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바 스카이 라운지에서는 한강뷰 야경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수제 피맥(피자+맥주) 세트, ‘이탈리안 피자&비어’를 매일 밤 9시부터 선보인다.

이탈리아 국기에서 착안해 만든 수제 피자와 수입 생맥주 2잔으로 구성된다. 피자는 둥근 직사각형 모양으로 3~4명이 먹기에 충분하며, 도우도 전통 이탈리안 방식으로 만들어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하다.

서울신라호텔 루프탑 가든

▶서울신라호텔- 루프탑 가든과 심야 수영

매주 금, 토요일만 운영했던 ‘루프탑 가든’을 7~8월 두 달간 매일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연장 운영한다.

‘루프탑 가든’ 이용객들은 야외수영장인 ‘어번 아일랜드’도 온종일 이용할 수 있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오후 8시에 ‘루프탑 가든’에서는 한낮의 열기가 가신 여름 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싱그러운 식물 오브제와 함께 화려한 광섬유 조형물로 꾸며져 ‘인생샷’도 남길 수 있고, 휴식을 취하면서 맥주, 와인 등 다양한 주류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어번 아일랜드는 오후 3시 체크인부터 익일 오후 12시 체크아웃까지 운영 시간 내에 횟수 제한없이 이용가능하다. ‘어번 아일랜드’는 여름철에 자정까지 연장 운영돼 은은하게 쏟아지는 달빛 아래서 운치있는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웨스틴조선 샴페인 바캉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19세기 풍 샴페인 바캉스

대표 레스토랑 ‘나인스 게이트(The Ninth Gate)’가 한여름 더위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샴페인 바캉스’를 8월 24일 까지 진행한다.

샴페인 바캉스를 찾은 고객들은 ‘드라피에(Champagne Drappier)’, ‘앙리오(Champagne Henriot Souverin)’ 그리고 ’뵈브 클리코(Veuve Cliquot)’ 샴페인 중 2병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 프랑스 드골 전 대통령이 사랑한 샴페인으로 알려진 드라피에, 프랑스 와인리뷰(RVF)에서 최고의 샴페인으로 꼽힌 앙리오, 또한 최초의 샴페인 하우스 여성 경영자로서 수많은 업적을 남긴 뵈브 클리코까지 엄선된 샴페인 리스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샴페인과 함께 제공되는 아티장 치즈 샤퀴테리 3종과 나인스 게이트의 시그니처 메뉴, 크랩 케이크도 고객들의 눈길을 끈다. 아울러 크랩 케이크가 고소한 올리브와 함께 제공된다.

노보텔 강남 풀사이드 한 여름밤의 꿈 프로모션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풀사이드 무제한 해피아워

풀사이드 해피아워 프로모션 ‘한 여름밤의 꿈’을 27일부터 8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에 선보인다.

개방된 돔 천장으로 된 수영장에서 바라보는 여름 밤하늘과 야외 테라스에서 즐기는 무제한 스파클링 와인 그리고 세미 뷔페가 제공된다. 풀사이드 해피아워는 밤 9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며 프리미어 이그제큐티브 객실 투숙시 2인 무료 이용 혜택이 제공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무제한 타파스 뷔페

로비 라운지 ‘갤러리’는 통유리창을 통해 보이는 노을을 바라보며 저녁 모임을 즐길 수 있는 ‘타파스 뷔페’에서 8월 31일까지 오후 5시반부터 오후 10시반까지 선보인다.

타파스는 스페인에서 저녁 식사 전 술과 곁들여 간단히 먹는 음식을 일컫는다. 타파스 뷔페 스테이션에서는 와인과 함께 곁들이면서 간단하게 요기도 할 수 있도록 빵, 치즈, 올리브, 핑거푸드(수제 와규 소고기 파스트라미, 미니 소고기 버거, 팬프라이 대하, 수제 와규 소고기 파스트라미, 송로버섯 크림 스프), 디저트(산딸기 타틀릿, 녹차 마카롱, 복숭아 판나코타) 등 18종의 요리를 준비했다.

와인바에는 샴페인, 화이트 와인, 레드와인이 각 7종씩 구비되어있다. 이곳의 와인은 모두 잔으로 즐길 수 있다.

파라다이스시티 ‘아쿠아 나잇’ 이벤트

▶파라다이스시티- 공연 보며 즐기는 심야 스파

힐링 스파 ‘씨메르(CIMER)’가 7월 27일부터 8월 17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 DJ 공연, 시원한 맥주와 함께 스파를 즐기는 ‘아쿠아 나잇’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쿠아 나잇’은 토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이탈리아 산마르코 광장을 연상시키는 시그니처 스팟 ‘워터 플라자’에서 열린다. DJ 부스에서는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음악을 플레이해 보다 여유로운 나잇 스파를 즐길 수 있다. 스낵을 즐기며 스포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스포츠 바 X’에서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을 제공한다.

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