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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범죄자 끝까지 잡는다”…포상금 4억 내건 호주경찰
[호주 빅토리아주 경찰 소셜미디어]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호주 경찰이 호주 제2대 도시 멜버른의 도심 한가운데에서 일어난 성범죄를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4억 원의 신고 포상금을 내걸었다.

호주 공영 ABC 방송은 18일 호주 빅토리아주 경찰이 주도인 멜버른에서 1년 전 발생한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50만 호주달러(약 4억 원)의 포상금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당시 가해자로 보이는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의 사진도 재차 공개했다.

성범죄 담당부서를 맡은 스티브 윌슨은 “이 사건은 멜버른의 가장 분주한 교차로랄 수 있는 곳에서 발생한 끔찍한 범죄”라며 “이런일은 엄청나게 충격적인 것으로, 우리는 범인을 찾아내 법의 심판을 받도록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6월 토요일 이른 새벽 멜버른의 도심 한가운데인 플린더스 스트리트 역 인근에서 일어났다.

당시 피해자인 18세의 여성은 술을 곁들인 친구 생일 파티를 가진 뒤 트램을 타기 위해 걷다가 뒤따라오던 한 남성에 의해 골목길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했다.

사건 1년이 지나 이 여성은 당시 사건이 삶을 송두리째 바꿨으며 처음으로 자신이 겪고 있는 고통을 털어놓았다.

이 여성은 녹음 영상을 통해 당시 “완전히 충격과 공포 상태다. 여전히 두려움에 떨고 있다”며 “처음에는 단지 사건을 겪은 것을 부정하는 심리 상태에 있었지만, 상황은 더욱 나빠져 대학 학업마저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도 전반적으로 많은 두려움 속에 있고, 더 조심스러우며, 사람을덜 믿고 있다”며 “사람들의 제보를 통해 이번 사건이 풀린다면 자신의 고통도 많이 덜수 있다”고 도움을 호소했다.

경찰은 가해자의 신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이 벌을 받아야 할 처지라면기소를 면제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며 시민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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