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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진출 30주년’ 호주청정우 “韓 핵심시장…지속가능한 건강 먹거리 제공할 것”
-한국 수출량 전체 15% 차지…日ㆍ美 이어 3위
-가정간편식 등으로 소비방식도 다양화
-“지속가능 축산업 전세계 과제…선도할 것”

제이슨 스트롱 호주축산공사 사장 [제공=호주축산공사]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호주산 소고기, ‘호주청정우’가 한국에 상륙한지 30주년을 맞았다. 호주청정우 국내 소비량은 시장 진입 초기에 비해 4배 이상 늘었다. 호주축산공사는 국내 소비자가 만족할 만한 건강하고 안전한 소고기를 꾸준하게 공급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친환경적 축산물 생산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호주축산공사는 1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제이슨 스트롱 호주축산공사 사장,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호주청정우의 한국 활동 30주년을 기념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호주청정우의 30년 활동 관련해 발표에 나선 고혁상 지사장은 한국이 호주 전체 소고기 수출량의 15%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일본(28%), 미국(21%)에 이어 세 번째로, 중국(14%)보다 많은 수준이다. 실제로 국내 진출 초기인 1994년 4만톤 수준이었던 호주청정우 수출량은 2018년 17만톤을 기록하는 등 꾸준하게 성장해왔다.

이날 고 지사장은 호주산 소고기가 지난 30년간 규모를 늘려가는 동시에 제품 다양성도 꾀해왔다고 밝혔다. 수출 초기에는 목초사육 소고기가 대부분이었으나, 국내 소비자 기호에 맞춰 현재는 목초사육, 유기농, 곡물비육(운동량이 적어 풍부한 마블링과 부드러운 육질이 특징), 와규 등 다양한 제품이 국내 공급되고 있다.

이는 국내 소비자들의 소고기 소비 방식 다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고 지사장은 설명했다. 호주산 소고기 시장 진입 초기에는 주로 불고기, 갈비, 로스구이 등으로 소비 방식이 한정됐으나, 현재는 샤브샤브부터 스테이크, 가정간편식(HMR)까지 폭넓게 확대됐다는 것이다.

고 지사장은 “소고기 구입에 있어 신선도와 원산지, 품질을 중요시하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호주청정우의 깨끗함과 건강함이 잘 전달된 덕분에 지난 30년간 호주청정우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혁상 호주축산공사 한국대표부 지사장

이어 제이슨 스트롱 사장은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호주의 노력 및 성과, 향후 비전 등을 제시했다. 호주 축산업계는 2030년까지 업계의 탄소 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정부기관, 기업 등과 동물 복지, 환경 관리 등 실천 영역을 설정했다. 또한 그간 배기가스 배출 감소와 수질자원 관리 등에 힘써오면서 호주 축산업계는 지난해 공급망 내 물 사용량을 1990년 대비 65% 가량 감축하는 데 성공했다. 소고기 생산 과정에서의 폐기물 발생량은 2003년 대비 57%, 탄소 사용률은 2015년 대비 45% 감소하는 등 그간의 친환경적 축산물 생산 노력이 괄목할 만한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제이슨 스트롱 사장은 “지속가능한 축산업 구축은 호주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전 세계가 모두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며 “이같은 노력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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