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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후 연봉 평균 390만원 증가
고용부 실태조사…전환 만족도 5점만점에 평균 3.93점

[헤럴드DB]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공공부문 비정규직에서 정규직으로 바뀐 노동자의 연봉이 평균 39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고용노동부가 공개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자의 만족도 및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으로 전환된 공공부문 노동자 1인당 평균 연봉은 2783만원으로, 전환 이전(2393만원)보다 390만원(16.3%) 늘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 2~3월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 1815명과 기관 43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규직 전환 규모가 큰 3개 직종에 속하는 406개 기관의 기간제 노동자는 정규직 전환으로 1인당 평균 월급이 191만5066원에서 226만4591원으로, 34만9525원(16.9%) 증가했다. 파견·용역 노동자도 평균월급이 180만5053원에서 206만2450원으로, 25만7397원(15.6%) 늘었다.

정규직 전환에 따라 복리후생을 포함한 처우도 일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노동자 대상 설문조사에서 정규직 전환에 따른 처우 개선에 명절상여금이 반영됐다는 응답은 52.8%로, 절반을 넘었다. 복지포인트(62.0%)와 급식비(43.4%)의 반영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부 응답자는 교통비, 경조사 휴가, 병가 등도 추가로 받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처우가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조사 대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93점이었다. 항목별로 고용안정 만족도가 4.34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정년까지 근무할 가능성(4.15점), 소속감 증가(3.99점), 업무의욕 증가(3.87점), 업무 권한 및 책임 증가(3.79점), 업무 만족도 증가(3.73점), 전반적 처우 개선(3.67점) 등의 순이었다.

앞으로 1년 동안 이직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답한 사람이 72.7%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헌수 고용부 공공노사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규직 전환 정책이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정부는 지금까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노동자 18만명 이상을 정규직으로 전환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모아 정규직 전환 정책을 차질없이 수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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