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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에셋전략배분 TDF’ 수익률 선두
16.8~18.2% 기록…1~3위 석권
자체 운용모델·전략배분 비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겟데이트펀드(Target Date Fund, TDF)가 16~18%대의 수익률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TDF가 은퇴 대비 수단으로 주목받으면서 매년 시장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19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현재 업계 TDF의 2년 수익률(10일 기준)에서 미래에셋전략배분TDF 2045년, 2040년, 2035년이 각각 18.2%, 17.71%, 16.81%를 기록, 수익률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TDF는 투자자가 은퇴 준비자금 마련 등 특정 목표시점을 가진 펀드에 투자하면 운용 기간에 자동으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가 고수익률을 기록한 비결로는 차별화된 포트폴리오 전략이 꼽힌다. 목표시점에 원금손실이 최소화되도록 기대수익률과 손실 회복기간 등을 고려, 다양한 수익전략에 분산투자하는 식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산배분본부의 퀀트분석을 통해 전략별로 투자 비중을 조절하고 있다. ‘정기예금+α’의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기본수익전략, 가격상승이 기대되는 자산에 투자해 자본차익을 목표로 하는 자본수익전략, 다양한 인컴자산에 투자하는 멀티인컴전략, 헤지 포지션으로 금융시장 변동에도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중립전략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외국 모델을 차용하는 게 아니라 한국투자자만을 위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자산배분 역량을 모아 관리하는 펀드 상품”이라고 전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모두 수탁고 1위를 기록, 전체 연금펀드 시장에서 점유율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TDF 시리즈도 올해에만 1000억원 이상 자금이 늘어나는 등 총 설정액 5000억원에 근접했다. 국내 최초로 부동산 임대수익을 포함시킨 ‘미래에셋평생소득TIF’ 등 다양한 대안으로 투자자 선택을 넓힌 것도 주효했다.

미국 연금 시장에서 1990년대 중반 출시된 TDF는 2017년 기준 1274조원 규모까지 늘어났다. 국내에선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 첫 TDF 상품으로 미래에셋자산배분TDF를 선보였고, 2016년 700억원 규모에서 작년엔 1조원을 돌파했다. 기존에는 퇴직연금자산에서 TDF가 위험자산으로 분류, 70%까지 투자할 수 있었지만, 작년 퇴직연금감독규정 개정에 따라 현재 100%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확대됐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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